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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불련 업그레이드 전략 '눈길 끄네'
‘참여하는 공불련, 하나되는 공불련’ 로드맵 제시
공무원 불심이 꿈틀거린다. 국내 최대 직장인 신행단체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성윤갑, 이하 공불련)가 지난 12월 28일 ‘공불련 활성화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2006년 한 해 살림살이 밑그림을 알차게 그렸다.

한국공무원불자회의 조계사 법회 모습. 현대불교 자료사진.


활동비전도 선포했다. ‘참여하는 공불련, 하나 되는 공불련’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4대 중점 추진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추진기획단도 꾸려 내실있는 신행 환경 조성, 인드라망 구축을 통한 조직 구성, 법회 및 포교활동 강화, 재정 보강 및 후원회 조직 등에 공을 들이기로 했다. ‘공불련의 내실화’ 불사의 청사진을 미리 들여다보았다.


#신행은 우리 단체의 존재 이유!


공불련이 올해 내놓은 활성화 로드맵의 핵심은 신행활동 강화. 그간 ‘현상유지’만 하고 있던 공불련 신행을 한 층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의도다. 우선 눈에 띄는 대목은 공무원가족에 대한 수계 및 법명 받기. 신행에 있어 일터와 집의 경계를 과감히 허물겠다는 취지다.
이 같은 차원에서 연 1회 시행하던 성지순례를 분기별 1회로 확대하는 등 공불련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고 회원 개개인의 신심을 높일 계획이다.
수행정진 활성화팀 신오룡 팀장은 “직장신행단체라는 점 때문에 정기 법회 정도만으로 만족했던 점이 있었다”며 “미지근한 신행에서 탈피, 공무원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독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직력, 이제 ‘제대로’ 챙긴다


“지금까지 내가 공불련에 소속돼 있는지, 체감조차 할 수 없었어요. 스스로 공불련의 한 식구란 자부심이 있어야 직장 내에서도 ‘신(信)바람’ 나지 않겠어요. 이제는 ‘내가 공불련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해줘야 합니다.”(공불련 회원 최모씨)
한 단체에서의 ‘조직력’은 생명과도 같다. 신행여건이 조성됐다면 이번에는 ‘조직 정비’가 급선무다. ‘최대 직장직능 신행단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회원들 개개인의 결속력을 키워야 하는 것이 공불련의 과제인 셈이다.
공불련이 가입기관 불자회와 미가입 기관 현황파악부터 실시해 조직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도 ‘조직 정비’의 중요성을 재인식했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적극 반영한 홈페이지 개편도 같은 맥락이다. 인터넷 없이 조직 관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공불련에서 새로 개편할 홈페이지(www.gongbul.or.kr)에는 ‘고충처리방’ ‘우수회원 칭찬 코너’, ‘공불련 119 구조대’ 등의 공간이 새로 마련될 예정이어서 인터넷을 통한 불자들의 고민, 신행 나눔도 쉽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좋은 불법 널리 알려야죠


이번 공불련 활성화 로드맵의 또 다른 특징은 활동의 시선을 밖으로 돌린 점. 신행을 기본으로 한 포교활동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특히 공불련이 ‘1기관 1불자회 갖기 운동’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더 이상 신행단체로만 머물러 있지 않겠다는 뜻이다.
현재 단위기관 불자회 창립비율은 75% 정도. 전국 400여 기관 중 약 300곳이 불자회 깃발을 꽂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공불련이 불자회 미창립 기관에 불교모임 결성지원을 한다는 것은 바로 공불련의 ‘존재이유’로 직결되는 것이다.
또 공불련은 서울ㆍ과천ㆍ대전 정부청사 내 법당 건립 추진도 계획하고 있다. 포교기반을 만들기 위한 거점이 법당이기 때문이다. 법당 건립 계획은 우선 대전 청사부터 시작해 서울과 과천으로 서서히 실행될 예정이다.


#후원회 꾸려 재정문제 해결


살림살이의 규모와 재정 투명도도 높일 방침이다. 지금까지 공불련의 재정은 몇몇 단체의 분담금과 집행부 인사들의 개인 자금 등으로 꾸려졌던 ‘주먹구구’식의 방식을 탈피하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재정 공개와 분담금 납부 독려를 전개할 예정이다.
공불련은 이를 위해 회원들의 자율적인 회비 납부와 각 단위기관 불자회의 분담금 자율납부를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한다. 우선 공불련 창립취지 및 운영현황 등에 관한 회장 또는 사무총장 명의의 협조서 발송이 분기별 1회씩 시행된다.
또 홈페이지에 단위기관별 분담금 납부 현황을 정기적으로 공지함으로써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내보이는 한편, 단위기관의 분담금 납부에 대한 의무감도 함께 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안홍부 감사원 감사의 주도로 ‘(가칭)공공기관후원회’ 창립도 준비 중에 있어 정ㆍ재계 인사, 각 종단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후원회가 결성되면 공불련에 재정지원도 가능해, 현재 안고 있는 재정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공불련 활성화 추진기획단 천홍욱 단장은 “지금까지 단체를 키워왔다면 이제부터 확실한 기반을 다져 구체적인 사업범위를 확정, 신행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강진 기자 | kangkang@buddhapia.com
2006-01-09 오후 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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