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음력 12월 8일)은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부처님되신날(성도절)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치열한 정진을 통해 깨달음을 얻은 이날, 불교계는 전통적으로 부처가 되기 위한 용맹정진으로 각오를 다진다. 올해에도 전국의 사찰들은 용맹정진,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처님되신날을 맞는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한국불교 1번지 조계사. 지난 12월 31일부터 1월 7일까지 8일간을 수행정진 주간으로 정한 조계사는 ‘지혜의 등 밝히기’ ‘철야정진’ ‘큰스님 초청 특별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매일 108배, 시간을 정해 기도하기, 나눔 실천 등을 수행지침으로 정하고 이를 수행정진 주간 동안 신도들로 하여금 실천토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조계사는 12월 16일부터 1월 14일까지 부처님되신날를 기리고 불자들의 염원을 담은 지혜의 등을 내건다. (02)732-2183
제천사암연합회와 수원포교당은 음악회로 부처님되신날을 맞는다.
제천사암연합회는 1월 7일 오후 2시 제천문화회관에서 ‘불자와 함께 하는 성도재일 축하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수 장미화씨와 김태곤씨, 보현 스님 등이 출연해 기쁨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043)652-0897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정진에 들어간 수원포교당은 1월 6일 오후 6시 촛불의식을 시작으로 봉축음악회를 연다. 전야제 후에는 7일 새벽 4시까지 철야정진으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성도의 의미를 기린다. (031)255-2692
대구지역에서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 주최로 대규모 연합법회가 열린다. 1월 7일 오후 2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이 법회는 대구사원주지연합회장 법혜, 동화사 주지 지성, 대성사 주지 정산 스님 등 지역 스님과 사찰 신도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화사 등불패의 사물놀이, 서봉사 난타공연 등 식전행사와 부처님되신날 기념법요로 진행된다. (053)629-9500
대전지역 조계종 비구니 스님들의 모임인 청림회는 충남대교수불자회와 함께 1월 7일 오후 2시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성도재일 기념 특별대법회’를 봉행한다. 니르바나 필하모니오케스트라 공연과 살사댄싱팀의 공연이 마련된 이날 법회에서는 문경 김룡사 회주 자광 스님이 법사로 나서 대전지역 불심을 다진다. (042)541-1505
12월 31일부터 부처님되신날인 1월 7일까지 정진주간으로 정한 서울 봉은사는 매일 기도정진, 1월 6일 철야정진, 7일 중앙승가대학장 종범 스님 초청법회 등을 통해 성불의 의지를 다진다. (02)3218-4801
서울 역촌동 열린선원은 1월 6일 오후 8시부터 7일 새벽 6시까지 철야정진을 실시한다. 정진은 아나빠나사티 수행 및 향수해례, 사성례, 신중단 예경 등으로 진행된다. (02)386-4755
순천 송광사는 1월 6~8일 ‘철야 용맹정진 산사체험’ 행사를 연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061)755-0107
이 외에도 김천 직지사(054-436-6174), 경주 불국사(054-746-9912), 영천 은해사(054-335-3318), 서울 불광사(02-413-6060)와 도선사(02-933-3161), 능인선원(02-577-5800), 안양 한마음선원(031-470-3100)이 1월 6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철야정진을 실시하는 등 전국 사암에서는 부처님되신날 맞이 축하행사와 용맹정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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