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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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 경산도량 동지맞이 윷놀이


던진 윷이 모가 나오자 팔짝 팔짝 뛰면서 좋아하고 있다.
윷이야!! 모야!! ~
떠들썩한 웃음 소리에 법당이 들썩인다. 매섭게 추운 겨울 날씨도 도망을 가벼렸나? 법당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경북 경산시 영남불교대학 대관음사 경산도량(주지 대륜) 신도들이 12월 22일 법당에서 동지맞이 윷놀이 대회를 펼쳤다. 즐겁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뜻에서 동지 때마다 벌어지는 윷놀이. 올해 3회째다. 법당에는 스님과 신도 150여명이 한덩어리가 됐다.

한 팀 선수는 5명, 모두 22팀이 출전했다. 대구 큰절에서도 2팀이 참가했고, 칠곡 도량에서는 8팀이 참가했다.


경산 쾌지나칭칭 팀 어르신들이 춤추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오후 2시부터 1,2층 법당에서 치열한 예선 리그전을 거쳐 8강에 오른 팀들이 다시 1층 법당에 모두 모였다. 8강까지 어렵게 올라왔으니 우승을 향한 그 열기는 법당 지붕을 뚫을 판이다. 반짝이 붐비나까지 동원한 응원은 기막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결승에는 사무량팀과 경산 어르신들로 구성된 쾌지나칭칭팀이 올랐다. 70~80 연세의 쾌지나칭칭 어르신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모나 윷이나 제발 많이 나와라. 힘차게 옃가락을 던지고 있다.


하얀 머리에 연륜을 느끼게 하는 주름진얼굴에 아기보다 천진한 미소와 쾌지나 칭칭 어깨춤이 트레이드 마크다. 기력이 딸릴만도 하건만 오랜시간 정진의 힘일까 슬쩍 던져도 모와 윷이 무더기로 터진다. 젊은이들 힘으로 당할 재간이 없다. 결국 우승은 쾌지나 칭칭 어르신들이 차지했다.

동지는 밤이 제일 길고, 양의 기운이 일어나는 시간.
대륜 스님은 “포교당이기 때문에 화합이 참으로 중요하다”며 “하나 된 마음으로 즐겁게 한해를 맞이하기 위해 동지대마다 윷놀이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12-23 오후 3: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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