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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의 부처님 손가락뼈 사리인 ‘부처님 진신지골사리’(이하 불지사리)가 사상 처음으로 국내 불자들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불지사리 한국이운 봉행위원회(위원장 홍파, 이하 봉행위)는 11월 11일 중국 서안 법문사에 봉안돼 있는 불지사리를 이운해 조계사 대웅전에 봉안했다.
11일 새벽 5시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불지사리는 8시 50분경 500여 사부대중의 환영을 받으며 대웅전에 봉안됐다.
이 자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진신사리는 부처님의 또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이것을 친견하면 마음에 신심이 절로 나고 또 모든 업장을 녹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며 "이 귀중한 사리를 한국에 모실 수 있게 해준 성휘 스님을 비롯한 중국불교협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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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관 스님은 또 "불지사리 친견기간에 함께 열리는 APEC 정상회담도 상당히 큰 의미가 있다"며 "한중 양국의 우호증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200여명의 불지사리 이운봉행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은 중국불교협회 상무부회장 성휘 스님은 "1987년 법문사 지하궁에서 발견된 불지사리는 1700여년간 중국을 지켜준 성보"라며 "당나라 시대까지만 해도 해마다 불지사리 앞에서 나라의 안녕과 국민의 평안을 기원하는 대규모 법회가 열렸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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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휘 스님은 또 "중국불교사에 따르면 불지사리는 3년마다 세상에 나투셔서 나라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해진다"며 "한국과 중국 양국에게도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성휘 스님은 이어 "지금까지 불지사리는 대만, 홍콩, 태국에서만 친견할 수 있었다"며 "네번째로 한국에 모시게 된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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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봉안법회에는 지관 스님과 성휘 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을 비롯한 500여며 사부대중이 참여했으며, 잠시 후 11시경 올림픽 펜싱 경기장으로 이운돼 봉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