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신행 > 수행
"미국 땅에 한국불교 뿌리 내리겠다 발원"
간화선 법회 회향한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



“이번 법회는 도량 불사가 마무리된 무량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바로 잡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왜 무량사가 지어졌는가? 이 물음을 화두 삼아 이제부터 더욱 정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미국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 사진=천미희 기자
9월 25일부터 10월 23일까지 한달 남짓 이어진 선원장 초청법회를 회향한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사진)은 불사 회향을 계기로 미국인 현지 포교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미국은 불교를 포교하는 입장에서 볼 때 ‘노다지’입니다. 도량 불사를 마무리했으니 이제부터 미국인의 삶 속에 불교를 살아 숨쉬게 만드는 일을 시작할 때입니다.” 미국에 한국 불교를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원력하나로 도현 스님의 걸음은 여전히 분주하다.

“이번 간화선 법회로 무량사 불사에 온 정성을 기울여온 신도들의 내면이 아주 깊어지고 풍성해졌다”는 도현 스님은 “그러한 신도들의 내면 불사는 미국인 포교의 원동력으로 크게 회향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신도들의 수행부터 알뜰하게 챙기면서 미국인 포교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도현 스님의 소신이 묻어난다.

스님은 앞으로 이미 설립 허가를 득한 싯달타대학의 운영을 본격화하며 한국 불교의 정신을 미국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싯달타대학은 무량사가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2003년 초 미국 서부사학연합회 실사를 거쳐 4년제 정규대학과 2년제 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은 곳이다.

“불교학과와 불교문화교양학과를 개설하고 미국 현지 학생들을 위주로 선발할 계획”이라는 도현 스님은 “싯달타대학 졸업생을 한국불교를 알리는 포교사로 활용하면 미국인 포교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님의 이러한 계획에는 재정적 어려움과 강사진 확보 등 난제가 뒤따른다. 종단차원의 지원이 아쉽다. 그러나 ‘어렵지만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기에 도현 스님에겐 해야 할 일들만 자꾸 보일 뿐이다.

“선원장 초청 법회를 지속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는 한 스님이 일정 기간동안 집중적으로 지도를 하는 형식의 법회를 열어 외국인의 참여도 이끌어낼 것입니다. 한국 간화선의 매력은 미국인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사진/하와이=천미희 기자 |
2005-11-08 오후 4:39: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