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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겨우 세 살인 시청불자회가 대전정부청사, 충남도청, 충남지방경찰청과 더불어 공무원 파워를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이 회장의 발로 뛰는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1월 12에는 대전 광수사에서 관세청불자들이 연합회 창립법회를 엽니다. 시청불자회원들에게 도울 수 있는 것은 돕고 함께 참석해 축하해주자고 제안해 두었지요. 근무처는 다르지만 조금씩 힘을 보태면 큰 힘이 되거든요.”
내무부 근무시절 아내를 따라 서울 목동 법안정사를 다니기 시작한 이 회장은 이후 착실한 불자가 됐다. 이전에도 절을 찾아다니긴 했지만 불자라고 하기엔 부족함이 많았다. 이 회장은 요즘 직장내 신행활동을 알리고 권장하는 ‘전법사’가 됐다. 직장내 신행활동으로 얻는 즐거움이 큰 자신의 경험 때문이다.
“직장업무에 쫓기다보면 절에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이 없어서라기보다 마음에 여유가 없기 때문이지요. 직장에서 불자회 활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직장이라는 공간 속에서 신행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아요.”
불자회 활동과 신행활동은 이 회장에게 큰 힘이 된다. 업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 힘든 경우에 처했을 때 가장 든든한 것은 부처님과 불자회원들이다. 유독 불자회원들에게 동료애와 든든함을 크게 느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회장은 임기를 맡고 있는 동안 불자회원들이 자주 만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제일 서원이다.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나서려하지 않는 불자들과 불교에 관심을 갖고 있는 직원들을 회원으로 가입시키는 일도 역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최근에는 바람이 한 가지 더 생겼다. 대전광역시를 ‘공무원불자들의 신행거점’으로 만드는 일이 그것이다.
“대전광역시가 행정, 교통, 물류 등 모든 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시청불자회 회원들은 공무원불자들의 신행을 이끌고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공무원불자들의 신행거점’의 바람은 충분히 이룰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