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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는 10월 19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삼성문화재단이 소유하고 있는 금불아미타여래좌상 건을 지적하며 "우리는 국가의 문화재 관리와 보호에 앞장서야 할 최고 책임자가 아닌 삼성문화재단의 책임자 유홍준을 연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중앙신도회는 또 "문화재청장은 지난 시기 도굴과 장물거래 등으로 훼손되고 망실된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세워 민족혼을 일깨우는 데 본분사를 다하여야 한다"며 "도굴 당한 ‘현등사 사리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원상 회복를 통하여 세간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중앙신도회 성명 전문.
‘불상은 위조작’ 감정을 내린 유홍준 청장 “당신의 눈”을 기대한다!
지난 9월 28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삼성문화재단이 장물로 취급 받으면 (역사적 기록을) 지워버리면 그만이다. 법리상 아무 문제가 없다. 박물관이니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삼성문화재단과 호암미술관을 일관되게 옹호하였다.
또 지난 10월 11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는 금불아미타여래좌상의 진품여부에 대한 감정 요구에 대하여 “금불아미타여래좌상은 감정 할 필요 없는 위작”이라며 감정은 “제 눈이 하는 것”이라며 감정 거부권을 행사하였다.
이러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는 국가의 문화재 관리와 보호에 앞장서야 할 최고 책임자가 아닌 삼성문화재단의 책임자 유홍준을 연상하게 된다.
문화재청장은 지난 시기 도굴과 장물거래 등으로 훼손되고 망실된 우리 문화유산을 바로 세워 민족혼을 일깨우는 데 본분사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유홍준 청장이 문화재 관련 최고 책임자로서 도굴 당한 ‘현등사 사리구’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원상 회복를 통하여 세간의 불신과 의혹을 해소하여 주길 바란다.
더불어 원로 문화재위원인 황수영 전 국립박물관장의 ‘금불아미타여래좌상은 통일신라 유물’이라는 입장에 반한 유홍준 청장의 “금불아미타여래좌상은 위작”이라는 확신에 찬 판명과 냉철한 ‘당신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정밀감정을 통하여 증명해 주기를 바란다.
2005.10.19.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