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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비로자나불 무생계 수계대법회연다


법보종찰해인사가 10월 16일부터 17일까지 해인사 대적광전과 보경당에서 비로자나불 무생계 수계대법회를 봉행한다.

비로자나불 무생계는 전승이 끊긴지 오래되었지만 고려시대에 대중들이 보편적으로 수지했던 최상의 법신계로 알려져 있다.

사진은 조계종 포교사단의 8재계 수계법회 봉행 현장. 현대불교자료사진.
해인사는 법보전 비로자나 부처님이 현존 최고(883년)의 목불로 판명됨에 따라 비로자나 부처님의 복장물 속에 모셔져 있던 비로자나불 무생계첩의 원형을 복원해 최상의 무생계를 수지하는 수계법회를 국내최초로 봉행한다고 밝혔다.

비로자나불 무생계첩에는 “무릇 무생계(無生戒)는 천성(天聖)을 세우는 땅이요, 만선(萬善)이 생겨나는 터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또, “이 계(戒) 안에서는 유정ㆍ무정 가릴 것 없이 모두 능히 번뇌 없는 법신을 성취할 수 있다.(중략) 저 비구와 비구니, 우바새와 우바이가 이를 의지하여 수행함에 모두 받아 지닐지니라.”고 명시돼 있다.

비로자나불 무생계 수계대법회는 해인총림 방장 법전 스님의 증명아래 지관(조계종 원로위원), 종진(해인사 율주), 혜능(해인사 율원장) 스님을 법사로 모시고, 16일 오후 4시 입재 후 예불기도, 무생계법문, 철야 영가천도, 영가시식, 괘불봉안, 수계식 순으로 1박2일동안 진행된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10-11 오전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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