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개발연구원 불자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9월 23일 의왕 용화사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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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신행생활과 직장내 포교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의식 국토연구원 불자회 고문과 양진홍 회장이 각각 ‘허공 같은 마음을 바람처럼 쓰라’ ‘건강생태회랑의 구축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대중 앞에 섰다. 윤정택 안양시청 불자회장과 신진호 안양시청 불자회 고문, 김화자 안양경찰서 정토회 부회장은 직장내 일터불자들의 신행활동과 고충, 신행수기를 발표했다.
안양시에 위치한 국토연구원 불자회와 이들 단체들의 연합법회는 올해 들어 3월과 7월, 8월에 이어 네 번째 열렸다. 이는 흔치않은 사례로 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직장단체간 교류라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될 만하다. 지역내 연대활동을 통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기 때문.
이들 5개 단체는 연합법회를 통해 운영상의 어려움은 물론 신행·포교사례, 수행프로그램 공유 등 유용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함께 법회를 열고 교류함으로써 직장생활로 인한 제약받을 수밖에 없는 신행환경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 법회 참가인원이 적어 지도법사를 초빙하기도 어렵던 일부 단체에서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윤정택 안양시청 불자회장은 “많지 않은 회원들로 근근히 운영하는 직장단체들에게 같은 지역의 직장단체와의 연대는 ‘일터불교 활성화’라는 길을 열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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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광주 서구청과 서부경찰서, 광주지방국세청 보리회의 연대활동과 대구불교산악회와 부산불교산악회, 광주불교산악회의 합동산행, 충남도청과 대전시청 및 산하 구청, 충남지방경찰청의 합동법회 등도 지역별 연대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직종과 직능의 벽을 무너뜨림으로써 직장내 신행환경의 변화에 대처하는 동시에 ‘연대’라는 새로운 형태의 신행활동으로 일터불교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