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마파도'로 유명한 탤런트 여운계 씨가 서울 삼성동 봉은사 불자들과 신행담을 나눴다.
봉은사(주지 원혜)는 8월 28일 여운계 씨를 강사로 초청, 명사초청법회를 열었다.
여운계 씨는 "대학교수인 남편은 불심이 깊어 늘 부족한 나를 절로 이끌어준다"고 운을 뗀 뒤 "봉은사 불자님들이 열심히 정진하는 모습을 보니 기도 한번 제대로 해보지 못한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고 말했다.
여운계 씨는 "평생을 연기를 하면서도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소신으로 삼았다"며 "바쁜 일정 때문에 자주 절에 오진 못하지만 순간순간 기도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간다"고 강조했다.
여운계 씨는 30분여 동안 자신의 평소 생활과 신행활동을 얘기한 뒤 봉은사 불자들의 질문에 차분히 답변을 해주었다. 특히 법회가 끝난 뒤에도 불자들의 사인공세를 받으면서도 시종 웃는 얼굴로 하나하나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봉은사 주지 원혜 스님은 여운계 씨와의 차담에서 "하는 일에서 행복을 찾으면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라며 "일 가운데서도 기도하는 맘을 놓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봉은사는 9월 25일부터 매주 일요일 선지식 및 명사 초청법회를 연다. 이 법회의 법주 또는 강사로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과 교육원장 청화 스님,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비롯해 황우석 박사 등이 초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