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건설교통부 산하 국토개발연구원 불자회(회장 양진홍, 이하 국불회)가 9월 23일 의왕 용화사에서 기념법회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국불회는 1980년대 중반 서울시청 불심회, 한국은행 불이회 등과 함께 직장불교의 태동에 힘을 보탰다. 또한 회원 25명 전원이 박사로 구성돼 지식인불교를 대표하는 상징성까지 지녀왔다.
국불회는 20여년간 참선모임을 운영하는 등 수행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직장단체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100일 1만배 운동을 발기해 10여명의 회원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절 수행을 회향했다. 지도법사 스님들이 국불회 법회에서 법문한 내용을 정리해 <바른 삶(보리살타의 지혜)> <금강경의 이해> 등 책으로 엮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불회는 안양시청, 경찰서, 교도소, 운불련 안양지역회 등 지역 직장단체와의 지속적인 교류로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이번 기념법회에도 이들 단체 회원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한다. 기념법회에 이어 ‘우리, 불교 이렇게 생각한다’를 주제로 열리는 세미나의 발제자도 이웃 단체회원들이다. 윤정택 안양시청 불자회장과 강정훈 안양경찰서 교통지도계장, 신진호 안양 호계1동장 등이 그들.
국불회는 이날 행사를 통해 ‘국불회와 직장불교 2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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