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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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불자회 은석사ㆍ부처님마을서 봉사

천안 부처님마을에서 환경정리를 하고 있는 철도공사 불자회원들.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위를 돌아보지 못한 자신이 못내 부끄럽고 직장에서만 만났던 법우님들과 함께 봉사하고 땀 흘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앞으로는 ‘함께 하는 삶’이라는 부처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김흥식 한국철도공사 민원실장. 그는 휴가 대신 택한 봉사활동이기에 이웃을 위해 흘린 땀이 더욱 값지게 느껴지는 하루를 보냈다. 한국철도공사 불자회(회장 김해수)가 8월 20일 충남 천안 은석사와 장애인보호시설 부처님마을에서 펼친 자비의 봉사활동에서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가한 30여 회원들은 지게와 배낭을 메고 1.2km에 달하는 은석산 아래에서 은석사까지 기와를 날랐다. 그들이 나른 기와는 총 200여장. 힘든 노동이었지만 힘을 북돋우는 도반들의 격려에 한걸음 한걸음 산길을 올랐다. 거기에는 무엇보다 값진 도반들의 배려가 있었고, 법우애가 있었다.

철도공사 불자회는 천안 은석사와 부처님마을을 찾아 자비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념촬영한 모습.
봉사활동은 다음 행선지인 장애인보호시설인 부처님마을에서도 이어졌다. 약간의 성금을 준비했지만, 자신의 몸도 가누기 어려운 장애인들을 보고서 그대로 돌아설 수 없었다. 이미 은석사에서 힘을 다 써버렸지만 건물 주변을 깨끗이 정리했다. 시설 곳곳에서 자라는 풀을 뽑으며 세상에 찌들었던 번뇌를 털어냈다. 한포기 한포기 뽑을 때마다 가슴에서 일렁이는 감동은 그들을 진한 도반애로 엮어주는 고리가 됐다.

김해수 한국철도공사 불자회장(여객사업본부장)은 “함께 흘린 땀 한방울 한방울이 회원들의 불심을 키우고 성숙시키는 밑거름이 됐다”며 “모든 철도불자들이 한마음으로 정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5-08-23 오후 2: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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