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5대 명절 중 하나인 우란분절(음력 7월 15일)은 어머니를 지옥에서 건진 목련존자의 지극한 효심에 비추어 효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또한 하안거와 함께 결합돼 악도를 헤매는 수많은 중생을 해탈시키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 우란분절을 맞아 전국 사암에서는 49일 천도재가 열린다.
그러나 서울 조계사와 봉은사, 수원포교당 등의 사찰이 관례적인 의식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서울 조계사(02-732-2115)는 우란분절 하루 뒤인 8월 20일 지난 4월 화재 피해를 입은 낙산사를 찾아 야생조류 방생법회를 봉행한다. 1500여명의 신도들이 참가하는 이번 방생에서는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의 협조를 받아 날짐승 30여마리를 풀어주고 생명해방을 발원한다.
49일동안 매주 한차례 법회를 열어온 서울 봉은사(02-511-6070)는 ‘생명해방의 축제’라는 타이틀로 8월 19일 제3차 참살림수행결사 일환으로 진행해 온 사경·하안거 회향, 영산재, 아름다운가게 봉은사점 개원 1주년 기념식 등을 개최한다. 또 풍물패가 봉은사 인근 COEX광장 등지를 돌며 효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수원포교당(031-245-9670)은 8월 19일 영가천도재와 백중기도 회향 외에도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개최한다. 수원시의 협찬으로 열리는 경로잔치에서는 불자가수와 가릉빈가 합창단 등의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서울 불광사(02-413-6060)는 효자, 효부를 선발해 표창하고 효의 의미를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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