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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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 배우면서 불교도 배워요
청도 연꽃어린이집 야외 다도 시연




찻잔을 에쁘게 들고 차향을 음미하고 있는 연꽃 어린이집 어린이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꽃어린이집 7세반 어린이들의 자그마한 입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이 또박 또박 흘러나왔다. 어린이들이 일러주는 부처님의 말씀에 감동한 학부모와 마을 어르신들은 너무도 대견해 그저 흐뭇한 미소만 짓는다.

8월 10일 연꽃이 만개한 경북 청도 유호연지의 군자정에는 청도 용산사 부설 사회복지재단 연꽃어린이집(원장 도명) 선재반 어린이 17명이 야외 다도학습을 나왔다. 평소 원장 도명 스님에게 배운 다도 시연 모습을 부모님과 마을 어르신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청도 용산사 부설 연꽃어린이집 7세 선재반 어린이들이 청도 유호연지 군자정에서 다도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선재반 어린이들이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찻잔을 바로 놓자, 다동(茶童)이 나서 차를 따르고, 다식을 두 손으로 공손히 건넨다. 차를 받은 어린이들은 차의 색을 감상하고 차향과 차맛을 음미했다. 차를 따르고 마시는 동안 어린이들은 차 마시는 법, 차향과 맛을 설명하기도 하고, 어린이 오계를 함께 외며 마음가짐을 점검하기도 했다.

누나 둘을 비롯해 막내 아들까지 자년들을 7년째 연꽃 어린이집에 맡겨 왔다는 박민호군 어머니 이재화씨(청도 원정리)는 “다도, 사찰순례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불교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실생활에 접목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해 주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사찰순례를 다녀오면 들어올 때 인사하는 것 부터가 다르다”는 이재화씨는 “혹 음식을 남기면 아이들이 더 야단을 치기 때문에 부모가 더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색동저고리를 입은 다동이 친구들에게 다실을 나눠주고 있다.


다도시연을 주관한 원장 도명 스님은 “외부강사들로부터 어린이들이 다른 유치원생보다 학습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현저히 빠르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다도와 명상 수업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이 높아지고 인내심을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12 오후 1:38:00
 
한마디
하얀구름 평소 불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절에 열심히 마음수양하려고 노력중입니다.유익한 정보 함께 공유라고저 가입합니다.
(2011-08-03 오후 4: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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