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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수련회서 탁발하며 하심을 배우다
여름 선수련회 참가자들 탁발체험하며 인욕 공부


8월 5일 수덕사 포교국장 지오 스님(맨 왼쪽)이 참석자들과 함께 탁발에 나서고 있다.


경허ㆍ만공 스님의 선풍을 잇고 있는 예산 수덕사(주지 법정)가 탁발체험을 중심으로 한 여름 선(禪) 수련회를 실시하고 있다.

7월 27~30일과 8월 4~6일 실시된 수련회에 이어 8월 10~13일까지 계속되는 ‘탁발과 함께 하는 수덕사 여름 선 수련회’는 각각 둘째 날(2박 3일)과 셋째 날(3박 4일) 오후 4시부터 수덕사 인근 사하촌에서 탁발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8월 5일 진행된 2차 수련회의 탁발 체험도 88명의 수련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계속됐다. 부모님과 함께 수련회와 참석한 태경(18)이는 “밥을 얻어 먹는 것이 낯설지만 부처님이 살아계실 때 자주 하셨다고 하니 느낌이 색다르다”고 말한다.

탁발을 하고 있는 스님과 수련생들.


여름 휴가를 이용해 수련회에 참석한 허은주(35)씨는 “강화 전등사 등 여러 사찰 수련회에 참석해봤지만 발우를 직접 들고 탁발을 하기는 처음”이라며 “음식을 주시는 지역 주민들의 정성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탁발은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계속됐다.


2차 수련회에 외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데이비드 슈마커(34 ㆍ 미국)씨도 “불교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에 왔는데 탁발까지 하게 돼 무척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데이비드(왼쪽 두번째)씨가 탁발한 공양물을 먹고 있다.


수련회를 지도하고 있는 수덕사 포교국장 지오 스님은 “참가자들이 탁발을 통해 자신을 낮추고 모든 공양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해 탁발을 프로그램으로 채택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련회 참가자들이 수덕사 황하정루에서 참선을 하고 있다.


한편, 수덕사 선 수련회에서는 사찰예절 교육은 물론 선 체조와 참선, 덕숭산 산행, 탑돌이 촛불의식, 발우공양 등의 프로그램도 병행되고 있다.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5-08-06 오후 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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