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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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련 한국불교 1600년대회 '자긍심' 가득

“체감온도 -180℃, 행복한 체험의 얼음 속에 빠져보세요.”
2.28공원에서 대학생불자들이 현란한 춤 솜씨로 대구시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7월 24일 대구 중구 2.28공원에는 아스팔트를 녹일 것만 같은 무더위를 뚫고 싱그러운 대학생 불자들의 외침과 웃음 그리고 노래가 울려 퍼졌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대구에서 개최하는 한국불교 1600년 대회 중 대학생불자들의 문화제 happy buddha festival이 열렸다. 대구시민과 함께하는 불교문화체험마당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모인 150여명의 대학생불자들이 10개의 불교문화체험 공간을 선보이며 대구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세상을 드러내 보였다.

2. 28공원 입구에는 한국불교 1600년 대회를 알리는 안내판과 포스터가 대구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대불련 연합 풍물패 라이브의 꽹과리 소리는 대구 무더위를 물리쳤다. 여기에 젊음의 상징 댄스가 어우러져 금상첨화다. 일단 공원으로 눈길을 돌린 대구 시민들
대구시민들이 대학생불자들과 연꽃 만들기에 푹 빠져있다.
은 곳곳에서 펼쳐진 부처님세상 체험에 바쁘다. 컵등과 종이 연꽃 만들기, 단주 만들기가 끝나면 재기차기로 한바탕 몸을 풀고 한쪽에선 공기놀이도 했다. 젠가 108은 마음을 모아야 108Cm 블록을 쌓을 수 있다. 불화 그리기와 사경체험에 매료된 시민들은 그대로 삼매에 빠졌다. 무엇보다 많은 시민들이 모인 곳은 인드라망.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는 불교의 우주관을 표현한 곳으로 시민들의 소원지를 달아주며 모두의 소원이 함께 이뤄질 것 이라는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지나가는 아가씨도 엄마도 아이도, 모두 소원 적기에 바쁘다. 아이는 일단 천국이라고 적었고, 함께 온 이모는 어느 TV 프로그램처럼 삼식이가 나타나기를 바랐다. 시간이 무르익어갈수록 인드라망 소원지가 주렁주렁 세상을 가득 채우고 대학생불자들의 가슴에는 청년불자로서의 자긍심이 가득 찼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석한 조현진(인천대학교 04학번)군은 “불교가 산속에만 있는 폐쇄적인 종교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보여줄 수 있어 좋았고, 대구시민들과 호흡하는 문화행사를 통해 불자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제24차 한국불교 1600년 대회는 7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에서 이렇게 열렸다. 올 해 주제는 ‘아름다운 청춘 당당히 꽃 피워라! 대불련 ING!’. 22일은 반갑데이(Day). 150여명의 대학생불자
세상 모든것은 연결돼 있다는불교의 세계관을 나타낸 인드라망. 대구시민들이 저마다의 소원을 달며 모두의 소원이 하나로 이뤄지길 기원하고 있다.
들이 3박4일의 결의를 다졌고, 23일은 즐겁데이(Day) 동화사 강주 지운스님과 고양시 문사수 법회 김태영 상임법사가 각각 “아름다운청춘 당당히 꽃피워라”, ‘물러섬 없는 전법의 삶’을 주제로 강의했다. 24일 신난데이(Day). 이른 새벽 갓바위에 올라 새벽예불을 보고 대구시민과 어우러진 문화축제를 즐겼다. 25일 아쉽데이(Day). 각자의 서원과 목표를 되돌아보는 회향의 시간을 가졌다.

제24차 한국불교 1600년대회 진행특위 대장 홍지연(전북군산대 95학번)씨는 “최근 대부분의 대불련 학생들이 불교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대불련 활동을 시작하는 경향이 많아 지난해부터 포교를 주제로 1600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연씨는 “한국불교가 어렵고, 대학생 불자가 줄었다는 말에 동화되어 가기보다는 인재를 육성하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대학생들의 활동 무대를 많이 마련해주어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느끼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01 오후 3:15:00
 
한마디
이런 기사를 읽으니 , 한국 불교 전체가 다시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불타의 혜명 받아 내일을 가꾸는 대불련 불자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05-08-03 오후 4: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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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불자 여러분! 참 장하십니다. 여러분이야말로 이나라 불교의 미래를 이끌고 갈 주역이십니다. 더욱 위풍당당한 불자의 참 모습을 기대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
(2005-08-01 오후 4: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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