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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은적사, 룸비니 한문 학당 개설


“푸를 청(靑), 붉을 홍(紅), 검을 흑(黑), 흰 백(白), 누를 황(黃)”

룸비니 한문학당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허공에 손가락으로 한자를 또박또박 쓰고 있다.
7월 27일 대구 남구 대명동 룸비니 유치원 법당에는 여름방학인데도 한자의 뜻과 음을 익히는 어린이들의 소리가 쩌렁쩌렁하다. 대구 앞산 은적사(주지 허운)가 어린이 한문학당을 연 것.

7월 24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한문학당에는 7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대구시내 100여명의 어린이들이 모였다. 이미 정원을 모두 채웠는데도 매일 가입 문의가 잇따를 정도로 인기다.

친구 동생 형 누나랑 앉은뱅이 책상을 앞에 놓고 은적사 총무 허주 스님을 따라 몸을 흔들어가며 음과 뜻을 말하는 어린이들도 마
은적사 총무 허주 스님이 화이트보드에 한자를 집접 쓰면서 획순을 일러주고 있다.
냥 신이 났다. 특히 스님의 갑작스런 돌발 퀴즈에는 정답을 먼저 맞추기 위한 필사의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스님을 가까이서 처음 보는 김범석(범물 초등학교 5년)군은 매일 혼자서 학습지로만 한자를 익히다가 스님에게서 한자를 배우니까 더 재밌다.

은적사 총무 허주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어린이들에게 새롭게 전하기 위해 한문학당을 열게 됐다”며, “사회가 하지 못하나 필요로 하는 부분을 불교가 충족시켜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자 7자로 된 부처님 게송을 가르친다면 어린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적사는 이번에 처음 개설한 한문학당의 반응이 좋으면 매년 여름과 겨울 방학에 한문학당을 이어갈 생각이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8-01 오후 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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