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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에는 지난 이틀 동안의 산사생활을 결산하기 위한 ‘회향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회향 프로그램으로는 묘운 스님이 진행하는 ‘화 다스림 명상’과 마가 스님의 특강이 마련됐다.
묘운 스님의 진행한 ‘화 다스림 명상’은 우리에게 상처를 주는 상대방을 이해하고 오히려 그들에게 감사할 것이 있음을 깨닫는 것. 먼저 상대방이 나를 화나게 만드는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헤아려 보고 그 속에서 감사할 수 있는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다.
‘화 다스림 명상’에 이어 마곡사 템플스테이의 마지막 공식 프로그램인 마가 스님의 특강이 진행됐다. 마가 스님은 특강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틀에서 사물과 사람을 파악하려한다”고 전제하고 “결국 그 틀에 따라 나쁘고 좋다는 생각을 만들어내지만 그것은 전도몽상이다”고 강조했다. 어떤 사물과 사람을 보고 그것을 나쁘다고 하는 순간, 그것들이 나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 나쁘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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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스님은 이어 “여러분이 내는 한 생각이 사람을 바꾸고 삶을 바꾸고 우주를 바꿀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말과 행동, 사고를 바꾼다면 행복한 사람이 되고 인생이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가 스님의 강연이 끝나자 템플스테이 참가자들 모두가 존귀한 존재임을 깨우치기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마가 스님은 “부처님처럼 존귀한 사람에게는 세번 절을 하는 법”이라며 참가자 각자가 돌아가며 템플스테이 참가자 전원에게 삼배를 받는 시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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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 참가자들에게 이번 2박 3일이 “땅에서 넘어진 자 땅에서 일어난다(보조 지눌)”는 기적의 시간이 됐는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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