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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사 불교학교 어린이들의 '국술' 배우기


다도, 박물관 견학, 중국 일본 성지순례 등 일반 학교에서도 보기 드문 교과과정으로 어린이 법회의 모델이 되고 있는 금화사 초등불교학교(교장 김광호)에 또 한번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한국전통 무술인 국술을 교과과정에 넣기로 한 것.


국술! 우렁찬 기합소리에 맞춰 전통 무술을 배우는 금화사 어린이들


6월 26일 금화사 초등불교학교 30명의 학생들은 평소 수업이 열리는 금화사 대신 인근 국술원 구서도장으로 몰려들었다. 국술을 배우기에 앞서 입단식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금화사 어린이 불교학교의 국술원 입단은 금화사 신도인 구서도장 김재규 단장과 부인 정연숙 실장의 무료지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김 단장 부부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매주 2시간 이상의 무료 지도를 제안한 김재규 단장과 부인 정연숙


평소 어린이 법회를 지켜봐왔던 김 단장이 정적인 불교에 동적인 국술을 접목하면 심신의 조화로운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여겨 무료 지도를 제안하게 된 것. 김 단장 부부의 제안을 받은 김광호 교장도 모든 학생에게 국술원 단복을 무료로 지원하며 적극 후원하고 나서면서 이날 입단식을 갖게 된 것이다.

“국술!” 우렁찬 기합 소리와 함께 금화사 초등불교학교 어린이들은 국술원 입단식을 갖고 본격적인 수련을 시작했다.


김광호 교장이 김재규 단장으로부터 명예공인증서를 받고 있다.


발원문, 학부모 인사, 단장 인사 등으로 진행된 입단식에서 김광호 금화사 어린이 불교학교 교장은 “전통 무술인 국술을 배우는 일은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며 “자신을 바로 알고 남을 위할 줄 아는 예의 바른 불제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입단식에서는 김 단장에게 금화사 어린이불교학교 지도자 임명장을, 김광호 교장에게 명예공인증서 수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진 기초수련에서는 국술원에서의 인사법과 4가지 기초 동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30여 명의 금화사 어린이 불교학교 학생들은 김 단장이 지도하는 동작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지한 자세로 수업에 임했다.


김재규 단장의 지도로 국술을 배우는 아이들


류지강(구서초 6) 군은 “마음과 몸을 함께 단련할 수 있다는 국술원 수업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불교학교 친구들과 함께 수련할 수 있어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호신술을 배워서 위급한 순간에 발휘하고 싶다”는 송미송(금양초 6) 양은 “조금 힘들기도 하지만 집중력을 길러서 공부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호 법사는 “매주 2시간 이상의 무료 지도를 약속해 주신 김 단장 부부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운동이 부족하고 자세가 바르지 않은 요즘 아이들이 불교 무예가 포함된 국술원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욱 바르게 닦아 나가면서 부처님 가르침도 열심히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6-28 오후 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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