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해외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이하 대불어), 현대불교신문, 선재학교 등이 불자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해외탐방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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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몽골로 떠났던 파라미타 청소년협회(회장 원택)는 올해 일본 속의 한국문화유산을 찾아간다. 8월 6일부터 11일까지 ‘청소년 자율탐사단’을 조직해 교토 오사카 나라 등을 방문한다. 일본의 고도(古都)에서 신라·고구려·백제 문화의 흔적을 찾으며 일본과 한국의 고대사를 이해하고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관심을 드높인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파라미타 홈페이지(paramita.or.kr) 자료실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6월 말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02) 723-6165
대불어(회장 정여)는 8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으로 떠나는 ‘배낭 메고 세계문화유산을 찾아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토, 고베, 나라, 오사카 등지의 다양한 역사유적을 둘러보고 지진현장을 답사하는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신청가능하며 학부모도 참여할 수 있다. 정일훈 과장은 “역사현장을 직접 가서 다양한 역사지식을 쌓을 수 있다”며 “어릴 때 경험은 일생을 살면서 큰 자산역할을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신청은 7월 15일까지. (051) 864-4569
해외에 체류하며 어학연수와 문화체험을 겸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현대불교신문사(사장 김광삼)에서 주최하는 ‘2005 부다피아 하와이 캠프’는 영어권 국가의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7월 28일부터 8월 18일까지 하와이 무량사 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이미 선착순 모집 정원이 다 차서 조기마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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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학생들은 원어민 선생님에게 총 60시간의 수준별 영어강의를 받는다. 또 원어민 교사와 역사 문화지역을 함께 탐방하며 자연스럽게 영어 회화를 실제상황에 적용해본다.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잠수함 및 요트 등의 해양스포츠와 관광명소 탐방 등의 과외활동도 다양하게 참가할 수 있다. (02) 2004-8234
어린 자녀가 독립심을 키우고 스스로를 성찰할 기회를 갖길 원한다면 배낭여행을 보내는 것도 좋다.
충주 선재학교(대표 유지선)는 8월 3일부터 17일까지 신비의 나라 티베트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네팔에서 출발, 히말라야 우정국로를 통해 티베트에 입국한 뒤 중국으로 돌아온다. 참가 청소년들은 짝을 지어 티베트불교의 원류를 찾아 여행하게 된다. 7월 중순까지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 18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043) 855-0408
파라미타의 조한곤 과장은 “무엇보다 교육효과가 크다”며 “국내에만 머물렀던 불교계 청소년 행사들이, 학부모들의 문화체험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관심,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면서 점차 해외로 발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