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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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 어린이 체육대회, 대구에서 개최


입장 퍼레이드를 마친 천태어린이들이 제16회 남부 지역 천태어린이 체육대회 입재식을 거행하고 있다.


“천태 어린이 불자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끝가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


진주 월경사는 작년에 이어 응원 2연패를 노리며 응원을 하고 있다.


4월 24일 대구 남부초등학교에는 대성사 법당에서부터 채화한 성화가 타오르는 가운데 알록 달록 특유의 단체복을 차려입은 남부지역 17개 천태종 사찰의 어린이불자 557명의 함성이 하늘을 찌른다. 제16회 남부지역 천태 어린이 체육대회가 열린 것.

이날 체육대회에는 어린이지도법사 스님들과 연리회(전국어린이 지도교사 모임, 회장 조희자)선생님과 신도 200여명이 진행을 도왔다. 오전에는 피구, 단체줄넘기, 흥부네 이불 통과하기 등 사찰별 경기가 이어졌고, 오후에는 파도타기, 디스코 릴레이, 도전 의자왕, 지구 나르기, 발풍선 터뜨리기 등의 이색 게임이 청룡, 황룡, 코끼리, 사자 등 4개 팀으로 나눠 진행됐다.


흥부네 이불을 통과하면 스님이 맛있는 과자를 선물한다.


오전 9시, 체육대회 개회를 위해 대형아치를 통과하는 선수 입장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사물놀이를 앞세운 마산 삼학사, ‘2005 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엑스포’ 개최를 홍보하는 봉화사, 대성사는 법고, 목어, 운판, 범종 사물을 주제로 입장.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다. 진해 해장사는 독도 수호대를 자처하고, 상주 청룡사는 곶감 캐릭터 감돌이와 감순이를 앞장 세웠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응원 열기 또한 만만치 않다. 진주 월경사는 작년에 이어 응원 2연패를 노린다. 흰 티에는 이름을 새긴 노란 하트를 앞뒤에 붙이고 머리에는 별 무늬 가득한 머리수건으로 장식했다. 응원도구도 만만치 않다. 북은 기본. 빨간 플라스틱 세숫대야, 고무장갑까지 기상천외한 도구들이 모두 동원됐다. 응원 율동과 노랫소리도 우렁차다.


천태 어린이들이 단체 줄넘기 하는 모습.


단체줄넘기는 모두 하나가 돼야한다. 하나, 둘, 셋, 숨소리까지 하나로 들린다. 수많은 현수막을 이은 흥부네 이불을 통과하면 스님들이 맛있는 과자를 선물한다. 그런데 구멍이 뚫린 곳으로 나오면 뿅망치가 기다리니 조심해야 한다.

이날 체육대회를 기획하고 준비한 동지 스님은 “정서적으로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기쁨을 주고 협동심과 불심을 심어줄 수 있도록 모든 선생님과 하나 되어 준비했다”고 밝혔다.

대월 스님(어린이 지도법사회장)은 “여기 희망과 꿈이 있는 장래의 인재들이 다 모였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스님은 “매년 어린이 체육대회가 개최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 종단의 어른스님 이하 모든 스님과 신도님,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net
2005-04-27 오후 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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