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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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참선 중심 템플스테이 상설한다
설선대법회로 증폭된 참선 열기 이어갈 전망


“참선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요?”
“화두가 뭡니까?”
“화두 드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범어사 템플스테이 에서 참선하는 모습.
본사와 범어사(주지 대성)가 함께 열고 있는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설선대법회’를 계기로 간화선과 참선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은 물론 불자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는 질문들이다. 참선을 막 시작하려는 초심자, 혹은 오랫동안 참선을 해왔더라도 공부에 대한 뚜렷한 확신을 얻지 못한 사람들의 이러한 의문점 해결에 선찰대본산 범어사가 적극 나서 선(禪)을 중심으로 한 템플스테이를 상설화한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참선 템플스테이는 기존 불교문화 체험 템플스테이와는 확연히 차별화되는 참선 실수를 위주로 하는 템플스테이로 매주 토, 일요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다. 참선 템플스테이는 설선대법회가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간화선의 대중화와 간화선 생활화로 이어지게 하기 위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범어사에서는 2월부터 참선 실수를 위주로 하는 템플스테이 준비를 위해 기존 불교문화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참선 실수 프로그램을 적용해 왔다. 이를 통해 참선에 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과 참선 후 소감문 등을 통해 참선 경험자들의 느낌과 생각들을 참조해 프로그램 구성을 마쳤다.

범어사 참선 템플스테이의 주안점은 실질적인 참선 실수와 점검에 있다. 참선을 직접 해보고 참선 이후 자기 점검이 가능하도록 묻고 답하는 장을 활짝 열어 놓을 예정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참선 후 일어난 경험에 대한 의문’ 등 직접 참선을 해본 이들이 묻고 싶은 것을 물을 수 있는 장을 연다는 것이다. 좌선에 국한되지 않고 좌선, 행선, 생활선 등 참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생활 속의 참선이 이어지고, 점검을 위해 다시 찾고 싶은 템플스테이를 만들겠다는 것이 범어사의 각오다.

범어사 템플스테이 중 좌선 프로그램.
연령에 제한 없이 30명 내외의 참가자들이 함께 하는 주말 참선 템플스테이는 사찰예절 배우기, 사찰 안내, 발우공양, 저녁예불 및 108배 참회, 불무도, 참선 강의 및 질문, 참선 실수, 새벽 숲길 걷기(행선), 운력, 고당봉 산행 등으로 짜여져 있다.

한편 범어사의 참선 템플스테이는 범어사 추진하고 있는 ‘선(禪) 문화센터’ 조성과도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선찰대본산의 위상에 걸 맞는 ‘선 문화센터’ 조성으로 한국 선 불교를 국내는 물론 세계 속으로 알리는 학술대회, 참선 공간 재배치, 행선을 위한 보행로 확보 등이 마무리되면 참선 템플스테이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범어사는 참선 템플스테이 외에도 불교문화 체험 템플스테이, 주부만을 대상으로 하는 템플스테이, 가족 참여 템플스테이, 부부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묵언 템플스테이 등을 다양하게 기획 실시하면서 선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켜 갈 예정이다.

참선 템플스테이를 기획한 연수 국장 혜수 스님은 “참선 템플스테이를 통해 참선이 어렵다는 오해를 말끔히 없애고 한국 선불교의 진수를 국내인은 물론 외국인에게까지 널리 알리는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051)508-3125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4-18 오후 4: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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