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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제9대 청와대불자회장으로 취임했다. 이로써 청와대불자회는 조윤제 前 회장이 주 영국대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 생긴 2개월여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청와대불자회는 4월 13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효암정사, 총지종 통리원장 우승정사 등 각 종단 대표와 김광삼 현대불교신문사 대표이사, 명호근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윤원호 열린우리당 불자회장 등 사부대중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병준 회장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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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청와대불자회는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만큼 우리 사회에 불교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신행활동을 펼쳐나가겠다”며 “일각에서는 청불회가 위축된 모습을 보인다고 우려하고 있지만, 모든 회원들이 화합하여 슬기롭게 극복해 열린 청불회를 구현하겠다”이라고 밝혔다.
김병준 회장은 또 “이론과 실천을 섭수하는 진실한 불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분기마다 큰스님을 초청해 수행법 강좌를 마련하는 등 회원들의 신행활동을 권장하고, 나아가 청불회가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하는데 역점을 두고 모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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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법어를 통해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포용과 이해, 넓은 안목을 가진 국정을 펼쳐나간다면 아름답고 향기로운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불교를 우리 사회에 구현하여 국민 모두가 잘 사는 국정운영을 펴는 불자로 거듭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