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에 불자행원들의 신행모임이 결성된다. 한국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한국산업은행에 이어 금융권 불자회로는 여섯번째다.
국민은행 불자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모임은 4월 2일 서울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발기인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국장 선웅 스님, 이탁수 전국금융단불자연합회 운영위원장(우리은행불자회장), 하용이 한국은행 불이회장과 권준화 국민은행 불자회 발기인모임 대표(일산 탄현지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발기인법회에서 모임을 주도한 권준화 대표와 정문용 남부심사센터 선임심사역은 “반드시 불자회 창립으로 귀결시키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이탁수 금불련 운영위원장은 “국민은행에 불자회를 창립해 금융인불자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신행활동을 펼쳐나가자”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지난 1월과 3월 불자회 창립관련 메일을 발송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민은행 불자회 발기인모임은 조만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창립을 위한 활동에 들어가며, 이르면 5월중 공식적인 창립법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발기인모임은 90년대초, 2003년 각각 불자회를 창립하기 위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은행 내부사정으로 결실을 맺지 못한 전례가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특히 불자회가 없는 은행들에도 적잖은 자극이 될 것으로 보여 금융인불자들의 사기진작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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