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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청소년 돕기, 정신대 할머니 돕기, 어린이 법당 기금 마련 등 도예 작품을 통한 포교에 진력해온 설봉 스님이 또 다시 어린이 포교 기금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지현)가 3월 31일부터 4월 9일까지 부산 국제신문 제1전시실에서 여는 ‘자연으로 돌아온 생활도자기 설봉스님 도예전’의 전시회 수익금 전액은 어린이 포교 기금으로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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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회는 어린이 포교의 싹을 틔운 지 3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종단의 지원과 다양한 후원에도 매번 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 어린이 포교의 현실을 지켜보며 그동안 여러 차례 도움을 준 설봉 스님이 다시 마음을 내면서 성사됐다.
‘사(死)에서 생(生)으로’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설봉 스님이 굴 껍데기를 이용해 직접 연구 개발한 유약을 사용한 생활도자기들을 선보여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설봉 스님은 태안반도에서 사람이 먹고 버린 굴껍질이 뒹구는 것을 보고 버려진 굴 껍질을 영원한 생명으로 되살려내기 위해 10여 개월을 고민한 끝에 굴 껍질로 인체에 유해한 천연 유약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화공약품이 아닌 천연 유약을 사용해 원적외선이나 음이온을 방출하는 150여 점의 수준 높은 생활도자기들이 선보인다. 물이 썩지 않는 꽃병, 물이 썩지 않는 독, 컵, 접시, 향통, 촛대, 향로, 막사발, 다기 세트, 차호를 비롯 목걸이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중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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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 스님은 1971년 출가한 설봉 스님은 1979년 목공예 특선을 시작으로 전통 공예전, 목공예 개인전, 서각 개인전 등을 개최했고 이후 대불련 기금 마련, 소년소녀가장돕기, 청소녀회관 건립 기금 마련, 불교방송 기금 마련 전시회 등의 전시회를 열어왔다.
전시 준비를 위해 부산에 내려온 설봉 스님은 “어린이 포교가 너무 어렵다. 어린이 포교가 없으면 내일이 없다. 어린이 포교 현장에 묘목을 심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으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051)500-5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