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4대 명절에 속하는 출가절(3월 17일)과 열반절(24일)을 잇는 8일간을 정진주간으로 선정한 전국 주요사찰들이 일제히 참회 정진에 들어간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02-2011-1905)과 중앙신도회(회장 백창기, 02-733-7277)는 출가열반절 참회발원 정진법회 ‘출가에서 열반까지-발심과 수행을 선도하며’를 진행한다. 서울지역 포교신도단체 소속 회원 및 재가불자들은 정진기간동안 매일 조계사에서 저녁예불을 마치고 초청법사 법문을 들은 뒤 108대참회문 발원문을 낭독한다. 법사로는 포교원장 도영 스님(17일)을 시작으로 암도ㆍ명진ㆍ수불ㆍ정락ㆍ청화ㆍ무진장ㆍ성타 스님이 초청됐다.
각 교구본사 및 말사와 광역신도회 등도 저녁예불 후 법문 및 108대 참회문 발원문 낭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108 참회 정진법회를 비롯해, 경전독송, 입정, 서원문과 수행점검표 작성, 보시금 적립 등 개인 정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별 사찰에서도 출가열반절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 불광사(02-413-6060)는 ‘출가에서 열반까지 바라밀 수행정진 발원’이라는 주제로 출가ㆍ열반재일 법회를 봉행하고, 바라밀 수행 특별정진과 참선, 사경 등의 프로그램으로 출가·열반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 조계사(02-732-2115)는 출가ㆍ열반재일 법회 외에 발심정진주간을 선포하고 금연 금주 육식안하기 오후불식하기 등으로 절약한 금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회복지기금으로 활용한다.
대구 법왕사(053-766-9088)는 정진주간동안 팔상성도(八相成道ㆍ부처님 일대기) 대법회를 오전 10시 30분 108배를 시작으로 봉행한다. 봉인사 선원장 지산 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교수 보각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수 도오 스님 등이 8일동안 매일 법문한다.
창원 성주사(055-262-0108)는 오전 10시 108 참회기도로 시작되는 ‘니르바나정진대법회’를 개최한다. 8일동안 진행되는 법회에서 칠불암 회주 월암, 부산 감로사 주지 혜총, 범어사 한주 관조 스님 등 8명의 스님이 차례로 법문한다.
부산 홍법사(051-508-0345)는 ‘우리도 부처님같이 출가에서 열반까지’를 주제로 예참기도를 진행한다. 자비도량참법 독송과 더불어 기도기간 중 수계식도 준비하고 있다. 광명 금강정사(02-893-2700), 통도사 부산포교원(051-816-2241), 인천불교회관(032-442-9910) 등도 자비도량참법 정진을 한다. 서울 봉은사(02-511-6070)는 <유행경> 강독을 정진주간 내내 진행하며, 서울 구룡사(02-575-7766)는 <금강경> 사경 및 108배 참회 정진기도를 봉행한다. 정토회(02-587-8990)는 전국법당에서 일제히 출가열반일 용맹정진을 벌인다.
서울 도선사(02-993-3161)는 열반절인 24일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오전 10시부터 혜성, 현성, 혜자 스님이 연달아 법문을 하고 고성 문수사에 주석하시는 경천 스님을 계사로 보살계를 수계한다. 서울 법장사(02-971-0303)는 3월 23일 강화 보문사 전등사로 사찰순례를 떠나 출가열반의 의미를 되새기고 온다. 광주 향림사(062-375-7600)는 열반절에 조사스님에게 올리는 다례식을 봉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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