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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수련장을 찾지 않는다 하더라도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명상법이 대표적이다. 명상그래픽을 바라보며 인터넷 명상을 즐기고 DVD와 비디오로 유명 강사의 요가ㆍ명상법을 집에서 손쉽게 지도받을 수 있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건 명상음악을 들으면서 심신을 이완시키는 명상효과를 얻는 것도 가능하다.
타오스페이스 명상포럼(www.taospace.net)은 인터넷으로도 실제 못지않은 효과를 볼 수 있는 명상법을 제시해 인기가 높다. 타오입문정화, 12분 이완법, 타오30분 좌선명상, 휴식명상 등의 명상 초보자들을 위한 입문명상법을 비롯해 수준별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또한 매일 밤 10시에는 대화방을 통해 정화명상과 호흡 및 좌선법을 전문가들이 지도해 준다.
타오스페이스 명상포럼 운영자 현지문 씨는 “체계적으로 짜여진 다양한 인터넷 명상프로그램을 그대로 성실히 이행하면 심신의 이완 및 정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침명상(www.achimzen.com)은 ‘우울증 치료를 위한 명상수련’ ‘낙천적인 삶을 위한 명상수련’ 등의 생활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감정과 상황별로 명상 과정을 고안해 네티즌들에게 그 방법을 일러주고 있다.
명상음악으로도 명상수련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명상음악은 그 자체로도 명상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음악평론가 김진묵 씨는 ‘안정된 호흡’을 음악의 명상성을 나타내는 주요 요인으로 꼽는다. 모든 소리에는 각기 다른 파장이 있는데, 이 파장의 연속성이 곧 음악의 호흡이다. 명상성을 지닌 음악은 이 같은 호흡이 비교적 안정돼 있다. 그래서 그런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이완에 도움이 된다.
생활 속에서 무리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명상음반의 종류는 다양하다. 데바프레말(Deva Premal)의 ‘Ram Jai Ram’와 같이 일정한 리듬과 진언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만트라 음악, 캐빈 컨(Kevin Kern)이나 유키 구라모토(Yuhki guramoto), 야니(Yanni) 등이 선보이는 뉴에이지 음악 등은 심신의 안정과 평화에 관여하는 뇌의 알파파 배출 효과를 갖는다.
수행을 직접적으로 돕는 음악도 있다. 국내 최대의 명상음악사이트 명상나라(www.meditation.co.kr)측은 “캐빈 캔들(Kevin Kendle)의 ‘Music For Yoga’, 라군 웨스트(Ragoon West)의 ‘Yoga’ 등의 앨범은 하타요가 수련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명상음악”이라고 말했다.
명상 관련 DVD, 비디오 제품 등도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단계별, 수준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생활 요가, 오피스 요가 등 실제 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응용 요가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원정혜, 최윤영 요가 강사들이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에 직접 참여해, 요가수련원을 찾지 않아도 가정에서 그와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건강을 지키는 생활 속의 반복명상>(지혜의 나무, 게르트 슈낙ㆍ헤르만 라우에 공저)은 꾸준한 반복을 통해 호흡과 생각, 감정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명상수련법을 도서와 CD를 통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