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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불교 봉사회로 첫 깃발을 올린 대한적십자사 불교봉사회(회장 박추자 이하 불교봉사회)가 2월 15일, 지구협의회로 승격되면서 불교 봉사활동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어 화제다. 대한적십자사내에 ‘불교’의 이름으로 지구협의회로 승격된 것은 부산에서는 물론,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동래지구협의회에 소속된 단위회 조직이었던 불교봉사회가 1년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5개의 단위회를 둘 수 있는 지구협의회로 승격한 것은 대한적십자사 내에서도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놀라운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지구협의회를 구성하고 있는 원불교봉사회의 경우, 10년이 걸려 지구협의회 승격을 이룬 것만 봐도 대한적십자사내에서 불교봉사회의 지구협의회 승격이 갖는 의미를 짐작하고 남는다.
연 봉사인원 4574명, 연 예산 2천 4백여 만 원, 월 고정 지출액 60만원. 이 같은 통계수치는 타 지구협의회와 비교 3배, 여타 단위회 10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 것이다. 또한 불교봉사회 창립 당시 13명이던 회원은 70명으로 늘어났으며 후원자까지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범어사, 국청사, 원효암, 여여선원 등 부산전역의 사찰에서 공부해온 불자들의 신심과 이타행이 대한적십자사의 봉사이념과 부합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둔 셈이다. 지구협의회 승격의 자격 요건이 되는 발전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불교봉사회의 활동 내역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펼치는 복지관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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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봉사회는 지구협의회 승격을 계기로 하나단위회(회장 심금조), 두리단위회(회장 김호선), 연등단위회(회장 최삼련), 유심단위회(회장 황재연), 수련단위회(회장 권점이) 등의 단위회를 통해 보다 많은 불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교봉사회는 창립 2주년이 되는 3월 11일 오전 10시 30분 대한적십자사 강당에서 창립 기념 법회를 갖고 지구협의회 승격을 자축하게 된다. 이날 법회에는 그동안 아낌없는 후원을 보내 온 영주암 조실 정관 스님,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 국청사 주지 계전 스님을 비롯 회원들과 후원자들이 대거 참석하게 된다.
박추자 불교봉사회 회장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봉사하겠다는 한 생각으로 달려왔더니 이처럼 기쁜 결실을 맺었다”며 “대한적십자사 발전과 불자들의 봉사 참여를 위한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