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선을 생활화하면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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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의대 천연의학연구소 송동근 교수 연구팀은 몇 년간 꾸준히 참선을 해 온 20명의 혈액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체내에서 혈관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하는 일산화질소(NO)의 농도가 일반인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전문지 ‘프로그레스 인 뉴로사이코파마콜러지 앤드 바이올로지컬 사이키애트리(Progress in Neuro-Psychopharmacology and Biological Psychiatry)’ 2월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박희선 박사의 생활참선 수련센터에서 1주일에 1, 2회씩 한 번에 1시간 동안 앉은 자세로 천천히 호흡하며 심신을 이완하는 수련을 해 온 30∼80대의 남녀 20명을 선정해 혈액을 채취했다.
송 교수는 “요가ㆍ명상의 효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있었지만 생리적 변화를 구체적으로 밝혀낸 연구는 드물었다”며 “참선을 하면 일산화질소의 농도가 평소보다 높아져 혈관이 이완됨으로써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