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화선의 대표 선승 10명이 한국 선종본찰 범어사로 법문나들이에 나선다.
부산 범어사(주지 대성)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김광삼)는 공동주최로 3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 부산 범어사 보제루에서 ‘간화선 대중화를 위한 10대 선사 초청 설선(說禪)대법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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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없는 문을 열다’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법회에서는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이 설선대법회 의의에 대해 입제법문을 하고, 동화사 조실 진제 스님의 회향법어 및 무차선(無遮禪) 법회를 봉행한다.
3월 5일 입제식에서는 조계종 종정 법전 스님이 증명 법어를 내리고, 총무원장 법장 스님이 설선대법회를 축하하는 치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설선대법회에는 혜국(석종사 금봉선원장) 고우(각화사 선덕) 인각(범어사 금어선원 유나) 현산(화엄사 선등선원장) 지환(조계종 기본선원장) 무여(축서사 선원장) 원융(해인총림 수좌) 정광(봉암사 태고선원장) 스님 등 선방에서만 수십안거를 성만한 선지식들이 차례로 법문에 나선다.
매주 법문의 주제는 ‘21세기 대안, 왜 선인가’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 참선수행’ ‘선과 삶’ ‘지혜와 자비를 조화롭게 닦는 선수행’ ‘선수행의 바른 길’ ‘생사문제와 선수행’ ‘화두는 조사공안이다’ ‘선수행의 단계’ 등 간화선의 핵심을 담고 있어, 한 자리에서 선의 요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법회는 법문 후 즉문즉답(卽問卽答) 시간을 가져 선수행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자리도 마련된다. 이를 위해 17명의 출ㆍ재가 질의법사가 나선다.
질의법사는 선원장급 구참 수좌들로 설우(법인정사 선원장), 화랑(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장), 월호(해인사 강원 강사), 흥수(조계종 기본선원 비구니 선감) 스님 등 9명이며, 재가자 질의법사는 설동근(부산시 교육감), 김윤환(부산불교실업인회장), 강동균(동아대 교수) 등 8명이 청중들을 대신해 선에 대한 의문점들을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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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회향법회 자리에서는 승속을 불문, 선문답을 주고받는 무차선 법회도 마련된다.
법회는 이와 함께 참가자들이 일상생활 속에 간화선을 직접 실천할 수 있도록 실참의 장도 열린다. 매법회 때마다 초청 법주의 법문과 질의응답이 끝나면,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참선 실수를 하고, 원하는 사람에 한해 철야참선프로그램을 진행한다. (051)508-3122
▥법회 안내(매주 토요일 오후 2시~5시)
3월 5일(입재식) : 지유 스님(범어사 조실) 설선대법회의 의의
3월 12일 : 혜국 스님(석종사 금봉선원장) 21세기 대안, 왜 선인가
3월 19일 : 고우 스님(각화사 선덕) 가장 행복하게 사는 길. 참선 수행
3월 26일 : 인각 스님(범어사 금어선원 유나) 선과 삶
4월 2일 : 현산 스님(화엄사 선등선원장) 자비와 지혜를 조화롭게 닦는 선수행
4월 9일 : 지환 스님(조계종 기본선원장) 선수행의 바른 길
4월 16일: 무여 스님(축서사 주지) 생사문제와 선수행
4월 23일 : 원융 스님(해인총림 수좌) 화두는 조사공안이다
4월 30일 : 정광 스님(봉암사 태고선원장) 선수행의 단계
5월 7일(회향 및 무차선회) : 진제 스님(동화사 조실) 회향법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