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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선원수좌회 선림위원회(공동대표 함주 현산 인각)는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3일간 합천 해인사 선원에서 ‘선화자(禪和子)법회’를 개최한다. 선화자법회는 1994년 전국선원수좌회 발족이후 처음 갖는 행사로, 지난 1986년 고우 스님(現 각화사 선덕)이 제안해 봉행됐던 선법회다. 당시 조계종 종정 성철 스님이 입제법문을 했고, 봉암사 선원장 서암 스님이 <육조단경>을 강의했다.
선화자법회의 연원은 선방 안거 해제일에 조실 스님의 상당법문에서 시작된 것으로, 선방 스님들에게 선어록 등을 통해 불법의 안목을 키우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복원되는 선화자법회에서도 구참(선덕) 스님과의 대화를 비롯해 고우 스님(전국선원수좌회 선림지도위원)의 특강, 무여 스님(축서사 주지)의 <신심명> 강설 등이 진행된다. 또 ‘수행풍토 개선’, ‘한국불교 발전을 위한 선원과 수좌의 역할’ 등을 주제로 분과토론도 개최된다.
참가 대상과 인원도 엄격히 제한한다. 전국선원 또는 간화선을 수행하는 출가자 2백 명이 참석할 수 있으며, 일반 재가자들은 동참할 수 없다.
전국선원수좌회 공동대표 함주 스님(법주사 총지선원장)은 “제방선원의 수행풍토를 개선하고, 조사가풍과 간화선풍을 진작시키기 위해 선화자법회를 준비했다”며 “출가 수행자들이 이번 기회에 정견을 바로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53)985-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