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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 만든 햄버거, 정말 맛있어요!"
몰운대 복지관, 엄마와 함께 하는 요리쿡 조리쿡

서툰 솜씨지만 엄마와 함께라면 두려운 게 없다!


한입에 쏘옥 들어가는 ‘미니햄버거’와 닭가슴살, 양상치, 방울 토마토가 어우러진 ‘케이준 치킨 샐러드’. 1월 29일 몰운대복지관 조리실에는 말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 메뉴를 직접 만드는 엄마와 아이들의 손길이 분주했다.

몰운대복지관에서
엄마도 동생도 모두 모두 요리사!
처음 열린 ‘엄마와 함께 하는 요리쿡! 조리쿡’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날 앞치마를 두른 엄마와 아이들은 함께 요리하는 즐거움에 푹 빠졌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엄마의 손을 잡고 참가한 남, 여 아이들은 평소 집에서는 가질 수 없던 기회에 신이 났다. 너무나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인스턴트라는 이유로 먹지 말라는 엄마의 잔소리를 들어왔던 햄버거를 엄마가 만들어준다니 아이들은 요리 전부터 신이 났다.

평소에도 요리에 관심이 많아 요리 채널을 즐겨보는 형서, 형준 쌍둥이 형제는 각종 재료들을 다듬고 튀기는 것을 곧잘 한다. 요리를 하면서 반이 넘게 먹어 치우는 아이도 있고, 조그만 손으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성현(중현초 1)도 보인다.

서툰 솜씨의
치킨샐러드용 소스를 만들고 있다
아이들이지만 함께 요리를 하는 엄마들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햄버거는 아이들이 잘 먹는 음식인데 만들 엄두를 못했는데 이렇게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방법을 배웠으니까 이제 사 먹지 않고 아이와 함께 만들어 먹어야 겠다”고 입을 모았다.

규인(중현초 4)이와 엄마 성은희씨는 “함께 요리하니까 너무 즐겁다. 앞으로는 요리도 하고 대화도 나누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봐야겠다”고 말하며 완성된 요리들을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냈다.
완성된 요리에 장식을 하고 참가자 30명이 모여 앉아 함께 먹은 식사 시간은 이웃간의 정겨운 대화 시간으로 이어졌다.


튀겨놓은 치킨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주세요!


이모영 복지사는 “방학 중에 엄마와 아이들의 대화를 늘이고 함께 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어 마련했다”며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엄마의 손맛으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5-02-11 오후 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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