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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궁금하다 '요가 Q&A'
네티즌이 궁금해 하는 요가 관련 질문



요가ㆍ명상 수련이 대중화되면서 인터넷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네이버(NAVER), 엠파스(EMPAS) 등의 포털사이트 지식 Q&A 코너를 이용하는 네티즌들이 늘어나면서, 수련 과정 중에 겪게 되는 문제점ㆍ해결책과 관련한 게시물의 등록건수나 클릭수 역시 상당해졌다. 지식 Q&A 코너에서 자주 보이는 질문들을 모아 한국요가연수원(원장 이태영) 요가지도자들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



▥ 명현현상


Q) 요가를 처음 시작하면 명현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그것이 무엇인가요?

A) 요가와 같은 수련을 하면 심신의 리듬이 변하는 과정에서 몸살과 비슷한 현상을 겪게 됩니다. 명현현상(체질이 개선될 때의 현상)의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쓰지 않던 근육 등을 움직여서 생기는 근육통, 갑작스런 기의 변화에 따르는 감기, 노폐물을 빼내기 위한 설사, 노란 소변, 냄새나는 땀, 냉이나 대하, 위에서부터 시작해서 아래로 내려오는 통증 등입니다. 심리가 안정되면서 우울감 또는 귀찮은 느낌 등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차는 심합니다.

Q) 명현현상은 누구에게나 다 나타나는 것인가요? 그런 증상이 없으면 요가 수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걸까요.

A)명현현상은 수련이 잘 됐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나치면 많은 고통을 겪습니다. 그 강도는 본인이 조절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행의 강도가 약하거나 몸이 아주 약할 경우 명현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병이 아주 깊거나 나이가 아주 많아서 기가 없는 경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30대 연령층의 건강한 사람은 1주일 이내에 나타나는 것이 상례입니다.




▥내장기관

Q) 호흡 시에 배에서 꾸륵꾸륵 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배가 불러도 고파도 마찬가지입니다.

A)무절제한 식습관 등으로 아래로 처져 있던 위가 수축되는 과정에서 소리가 나고 트림도 나옵니다. 식사는 소식하시고 식사 후 3시간 이상은 물외에 다른 고형물을 드시지 마세요. 장기가 좋아지면 소리도 사라집니다. 습관을 붙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요가를 석 달 째 배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금방 부르고, 속은 더부룩 답답하니 소화도 잘 되지 않습니다. 요가를 배우기 전에는 가스도 거의 차지 않았는데 요즘은 가스도 차고 방귀도 자주 나옵니다.

A)늘어진 장이나 위가 수축되면서 식사량이 줍니다. 평상시에도 70%정도만 드세요.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방귀나 트림이 나옵니다. 평상시 식사량을 줄여 위의 본래 모습을 되찾으면 괜찮아집니다.



▥ 시간
Q) 호흡은 새벽에 하면 좋다는데요?

A)새벽에 호흡을 하라는 것은 인시(03시 30분~05시 30분)에 천지의 기가 일어나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Q) 생리 중에도 수련을 해도 되나요? 물구나무 서기 체위가 해로운 것은 아닌가요?

A)요가의 모든 체위는 생리 중에 실시하더라도 부작용이나 이상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도 염려 되시면 체위는 하지 말고 호흡만 할 것을 권합니다.

Q) 요가직후에 식사를 해도 괜찮나요?

A)원칙대로 하자면 식사는 요가 수련 2~3시간 후에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죽 같은 음식은 1시간 후에 드셔도 괜찮습니다. 기혈이 잘 돌면서 의식이 어느 곳에 집중되면 소화가 어렵기도 합니다.

Q) 요가 후 바로 운동을 해왔는데 몸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A)보통 요가 전후 1~2시간에는 식사나 목욕, 부부관계나 땀을 내는 운동 등을 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몸을 상하게 한다고 하지요. 요가로 기혈이 순환되고 어느 특정부위에 모인 기혈이 근육이나 피부 표면 또는 소화기계로 몰리므로 효과를 감하기 때문입니다. 급하다면 옷을 따뜻하게 입고 가볍게 산책하는 정도는 괜찮습니다. 상기되고 불안한 경우라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호흡

Q) 숨을 들이마실 때 목 안과 왼쪽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A)폐의 끝선이 어깨 쪽에 걸려 있어서 호흡 시에 자극을 받아 그런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한동안은 숨을 배에 두고 호흡하세요. 나중에 자연스럽게 풀릴 때가 있습니다.

Q) 풀무호흡(들이 마시고 내쉬기를 평소의 호흡보다 빠르고 강하게 하는 호흡)시 윗입술의 떨림이나 경련이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A)입주위로 흐르는 경락이 자극을 받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사라집니다.

Q) 호흡을 하고 나면 배꼽에서 진물같은 것이 나옵니다. 물론 호흡을 하지 않을 때는 나오지 않구요. 요가를 하고 나서 몸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끼는데 배꼽에서 왜 진물이 나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A)몸의 기혈이 돌면서 노폐물이 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 과정 중에 고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계속 호흡을 하시되 음식은 기름기가 없는 신선한 곡류나 나물 위주로 드셔보세요.

Q) 저는 요가를 한 지 한 달 반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호흡시 몸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을 자꾸 쫓지 말고 단전에 집중하라는 지도를 받아서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잘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그냥 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몸이 호흡할 때처럼 흔들립니다. 몸에 미열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머리는 그냥 멍합니다.

A)호흡으로 돌던 기혈이 일상생활에서도 순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 과정 중에 막힌 곳에 자극을 주면서 진동이 올 수 있습니다. 미열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계속 수련하면 1주일 정도면 사라질 겁니다. 다른 때와 달리 배가 고픈 경우나 변의 양이 많아 지는 경우도 있으니 놀라지 마세요.


▥ 체위

Q) 물구나무서기 체위를 7분 정도 했는데 귀가 멍하고 머리가 몽롱합니다. 5분 정도하면 괜찮습니다. 계속 해도 될까요?

A)발끝까지 기혈이 돌면서 초기에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머리에 수술을 하시거나 다친 경우가 아니라면 이상이 없습니다.
강신재 기자 | thatiswhy@buddhapia.com
2005-01-29 오전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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