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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만나는 "내면의 붓다"


불교상담개발원이 주최한 ‘2005, 산사에서 만나는 불교와 상담-상담자, 내면의 붓다를 만나다’가 2005년 1월 25~29일 4박5일간 공주 마곡사에서 템플스테이, 세미나, 집단상담, 알아차림 명상 등으로 열리고 있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코너는 세미나 ‘상담자, 내면의 붓다를 만나다’. 26일 열린 세미나에서 ‘불교에서 바라보는 상담자’를 발표한 용타 스님(동사섭 이사장)은 “불교는 도그마의 문화가 아니고 이고득락(離苦得樂)의 삶의 문화이다. 상담문화는 보다 합리적으로 이고득락을 돕는 대단히 불교적인 행위이다. 불교인의 행위는 스스로 해탈하는 일과 이웃을 해탈시키는 일인데 상담자는 그 두 가지를 지향해야 한다. 상담자는 바로 보살이다”라고 주장했다.

‘공상, 집착, 그리고 그 너머’를 발표한 윤호균 교수(가톨릭대 심리학과)는 개인의 현실은 그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며 이 사실을 자각하고 거기서 자유로워지도록 돕는 것이 상담이라고 정의내렸다. 윤 교수는 “상담을 통한 자비의 경험은 바로 온전한 이해와 수용의 경험에서 오는 것이기에 문제와 현실이 자기가 만든 공상을 자각하는 것임을 아는 일체유심조에 대한 자각을 거쳐 탈동일시와 참 존재를 깨닫는 무애의 경지에 도달하는 것이 상담의 길”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26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집단상담은 4개의 그룹으로 나눠 △윤호균 교수의 집단상담 △김명권 교수(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의 집단상담 △T-group 윤관현 소장(광주심리상담연구소) △게슈탈트 집단상담 유계식 소장(소열심리상담연구소) 등이다.
강지연 기자 | jygang@buddhapia.com
2005-01-27 오후 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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