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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에서 “지율 스님의 단식에 대한 현 정부의 외면과 무관심은 도를 지나쳤다”며 “대불청은 지율 스님의 신념을 적극 지지하며 정부는 스님을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정책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 명 서
단식 92일째!!
살아있는 뭇 생명의 소중함을 간절하게 외쳐온 한 비구니의 여린 생명이 꺼져가고 있다. 파렴치한 현 정부의 외면과 무관심은 이제 그 도를 지나치고 있음을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천성산은 한 스님의 문제가 아닌, 이 땅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생명의 심각한 문제이다. 이에 (사)대한불교청년회는 지율스님이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 깊이 반성하며 참회로서 천성산 문제에 적극 동참하고자 한다.
“저는 천성산 문제를 통해 자연이 병들기 전에 병들어버린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습을 보았습니다.”지율 스님의 이 말은 현 정부의 이율배반적인 태도와 이 땅 생명의 사회적 무관심에 대한 스님의 경종이다.
우리는 과거 그릇된 정부정책으로 산화한 많은 열사를 기억한다. 또한, 현정부의 오만하고 무분별한 환경정책에 대하여 92일째 단식으로 맞서고 있는 지율 스님을 기억한다. 다시 한번 (사)대한불교청년회는 지율 스님의 신념을 적극 지지하며, 현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자연이란 결코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재산이 아니라 후손에게서 빌려온 것임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현정부는 지율 스님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살인정책을 당장 중단하라. 만일 지율 스님에게 최악의 경우가 발생한다면 그것은 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파렴치한 노무현 정부에 책임이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둔다.
이 사실을 현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바로 직시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지율 스님과 약속한 원효터널과 천성산에 관한 환경영향재평가를 성실하게 이행하라.
둘째, 노무현 대통령이 문서로 약속한 ‘천성산 터널 백지화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라.
불기 2549(2005)년 1월 26일
(사) 대 한 불 교 청 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