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방경찰청에 앞서 창립한 만큼 전북지역 경찰불자들의 눈이 우리에게 쏠렸습니다. 그래서 어깨가 무겁습니다만, 바른 믿음을 갖고 모임을 운영해 나간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안경찰서 경승실 개원을 겸해 불자회 창립법회를 연 부안경찰서 불자회장 장오현 경사(청문감사관실 부청관)는 오랜 준비기간의 수고로움도 잊었다. 2002년 불자회 결성을 앞두고 ‘부안 핵폐기장 사건’이 발발해 2년이 미뤄진 끝에 1월 24일 불자회를 창립했기 때문이다.
“민생의 일선에서 포교의 필요성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는 장 회장은 미약한 호남지역의 불교세를 만회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그 출발이 불자회 창립과 회원 확보라는 것이다. 지금은 회원이 20명에 불과하지만 1년내 2배로 늘리겠다는 다짐도 서슴없이 털어놓았다.
장 회장은 경승실장을 맡고 있는 내소사 주지 진원 스님과 개암사 주지 혜오 스님, 월명암 주지 청곡 스님 등 5명의 경승 스님들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불자회 창립을 이끌어주신 경승 스님들의 은혜를 가슴에 새기고 부안경찰서와 지역사회에 불법의 씨앗을 심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