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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아시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해일로 수많은 생명이 아까운 목숨을 잃은 가운데, 물의 소중함과 가치를 생각해 보는 종교수업이 1월 10일 독일 한마음선원(지원장 혜진)에서 열렸다.
이날 수업에 참석한 독일 카아스트 소재 알버트 아인슈타인 김나지움 소속 10학년 학생 20여 명은 법당에서 난생 처음 경험하는 불교의 세계로 흠뻑 빨려 들어갔다. 학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침과 한국 전통다도법에 대한 혜진 스님의 설명을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다. 이어 학생들은 명상체험을 통해 한국 선불교의 정수를 경험했다.
혜진 스님은 에토모 마사루 박사의 저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를 통해 물과 인간 삶의 관계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사랑하는 마음의 파장은 우리의 삶과 지구를 살리지만 미워하거나 부정적인 마음의 에너지는 전쟁 속에 모든 것을 파괴한다”는 스님의 말에 학생들은 경이로운 눈빛을 반짝거렸다.
독일 청소년들은 록과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고 난 후 변화한 물 결정체의 모양을 찍은 사진을 보며 내 생활이 나의 ‘한 생각’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