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혈병을 앓고 있는 최재승 (남성고 2)군을 돕기 위해 탄생한 익산불자연합회가 천자암 조실 활안 스님을 찾았던 것이다.
새해를 맞아 큰 스님으로부터 법문을 청해듣고 재승이의 쾌유를 기원하기 위해서였다.
천자암 법당에 모인 40여명의 불자들은 법문에 앞서 활안 스님이 주재하는 다라니 정진에 동참했다.
80세 노스님이 직접 목탁을 치며 시작된 다라니 정진은 30여분 이어졌다.
이어 법상에 오른 활안 스님은 주장자를 높이 들어올리며 법을 보이셨다.
“오늘 모인 대중은 돌멩이 하나, 풀 한포기, 벌레 하나까지 천지자연 시공이전에 연이 되어 태어났습니다. 그 뜻을 알겠습니까”
| ||||
잠시 침묵이 흘렀다.
“천지자연의 기본은 마음이며 마음중심이 바로 서야합니다. 마음의 주인이 되어 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랬을 때 단박에 밝아집니다. 처음 생각이 바로 밝은 마음으로 성불에 이르게 하는 밑받침이 됩니다. 처음 그 마음을 놓치지 마세요.”
활안 스님은 새해 법문을 통해 내내 초발심을 강조했다.
천자암 활안 스님 친견에는 병을 앓고 있는 재승이도 동행했다. 힘들지만 700고지 천자암까지 함께 올랐다. 법당에서 큰 스님 법문을 들으며 스님으로부터 엄청난 에너지를 받는 듯했다. 그래서일까? 천자암을 내려오는 길은 한결 몸이 가벼웠다.
재승이는 작년 5월 갑자기 쓰러져
| ||||
익산불자연합회는 재승이를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 9일 탄생했다. 이리불교대학을 졸업한 재승이 부모의 동문들이 주축이 됐다. 각 사암은 물론 사회단체, 학교 등을 돌며 치료비를 보시받았다. 12월 29일, 재승이 돕기 일일찻집을 가졌다. 십시일반으로 물경 3500만원가량 모금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1억원가량 들어가는 치료비에는 어림도 없다.
재승이와 익산불자연합회 회원들은 활안 스님의 ‘초발심’을 강조한 법문에 힘을 얻었다.
재승이를 살리겠다는 첫 마음만 놓치지 않는다면 분명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 것이다.
골수 기증하실 분 찾습니다
문의 : 익산불자연합회 회장 박중근 011-442-3055
후원 모금 : 기업은행 182 - 001714 - 01 - 055 (예금주: 박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