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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전국의 사찰들은 용맹정진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성도절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곳은 용주사 수원포교당(031-255-2692). 16일 오후 6시 저녁예불로 시작되는 전야제 행사는 진리·광명의 등 점등식과 국립국안원 소리꾼 강효주 씨의 창에 맞춰 탑돌이로 분위기를 돋군 다음 화려한 봉축음악회로 대미를 장식한다. 봉축음악회에서는 지효 스님의 법고, 테너 엄정행 씨(경희대 교수)와 소프라노 박정희 씨(수원포교당 합창단 지휘자)의 공연에 이은 남성합창단의 색소폰 연주, 가릉빈가 어머니합창단의 찬불가·대중가요 공연 등 클래식과 법음, 대중가요와 찬불가가 어우러져 축제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 대성사(043-732-5560)에서는 17일 오후 1~6시 윷놀이와 노래배우기 등 부처님되신날을 경축하는 ‘축하마당’을 준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축하마당은 성도재일의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민을 초청, 대중과 함께 하는 놀이마당으로 진행된다.
대구사원주지연합회와 대구 동화사(053-982-0101)는 17일 오후 4시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성도절 연합대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보광원 조실 화산 스님, 대구사원주지연합회장 원명 스님,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 대구불교방송 사장 법조 스님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동참해 신심을 다진다.
10일부터 17일까지 ‘정진주간’으로 정한 서울 조계사(02-732-2187)와 봉은사(02-516-5652)는 특별 법문, 육법공양의식, 용맹정진 등 다양한 정진을 통해 부처님되신날의 의미를 되새긴다. 순천 송광사(061-755-0108)는 10일부터 16일까지 저녁예불 후 자비수참을 행한다. 대구 법왕사(053-766-9088), 통도사 부산포교원(051-816-2241), 부산 관음사(051-293-9300) 등은 11일부터 일주일간 특별기도정진을 갖는다.
평창 월정사(033-332-6664)는 참선과 1080배를 주제로 삼았다. 16일 오후 9시~17일 오전 3시 대법륜전에서 ‘자성의 부처를 보는 참선’과 1080배 정진을 한다. 남양주 봉선사(031-527-1951)는 16일 오후 7시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1인 1등 ‘희망의 등’ 용맹정진 법회를 연다.
김천 직지사(054-436-6174), 경주 불국사(054-746-9912), 영천 은해사(054-335-3318), 서울 불광사(02-413-6060)와 도선사(02-933-3161)는 16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철야기도 법회를 여는 등 전국 사암에서는 성도절 맞이 축하행사와 용맹정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