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신도회(회장 공병수)가 2백만 부산불자를 대표하는 신행단체로 거듭나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들어갔다.
그 밑그림에는 ‘부산불교신도회관 건립’이라는 장기 사업과 더불어 재정분과, 포교 교육 분과, 복지 환경분과, 조직분과, 예술분과, 청년분과 등 분과별 2005년 신년 사업 계획안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은다.
2005년 1월 8일 롯데 호텔에서 신년하례회를 갖고 2005년의 활동을 시작할 부산불교신도회는 2005년을 부산불교신도회관(가칭) 건립 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3월 중으로 회관건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한다. 부산 불자들의 숙원 사업인 부산불교신도회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부산불교신도회는 재정 확보를 위한 제 1회 불교미술대전 수상작가 초대전과 CMS 후원단 결성, 신도회 신문 발간 등의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부산에 살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 근로자 포교의 날 행사나 결식 이웃에 대한 급식 지원, 기초생필품 지원, 난방 지원 등의 위기 가정 생활지원사업은 부산불교신도회의 복지 이념을 실천하는 사업으로 주목된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사업은 부산불교신도회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 부산 사찰의 신도회나 신행단체의 가입을 유도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행, 직능단체 임원 연찬회와 각 신행단체가 참여하는 한마음체육대회 등을 열어 부산권 신행단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2월로 확정된 현각 스님 초청 법회 등을 통한 대중 포교는 물론 99년까지 이어오다 잠시 중단되었던 ‘포교 대상’을 부활, 포교의 중요성을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욱태 사무총장은 “조직, 사업면에서 여러 가지로 미흡한 점이 많지만 부산불교신도회가 부산불자들의 대표 조직으로서 불자들의 포교, 수행, 복지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는 신도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