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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청소년, 집으로 돌려보낼 묘안 없나?"
청소년쉼터 개소 8주년 기념 세미나

부산시청소년쉼터 개원 8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문선화 부산대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한해 2만 명에서 10만 명의 청소년들이 집을 나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정의 해체, 부모의 학대, 학교 부적응 등의 이유로 집을 나가고 있는 청소년들을 잘 보살펴 집으로 돌려보내는 묘안은 없을까?

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한 노력이 가출 청소년 보호를 맡고 있는 청소년쉼터에 의해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부산시청소년쉼터(관장 범산)가 개소 8주년 기념 행사로 ‘가출 청소년 예방과 보호를 위한 청소년 쉼터의 실천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것.

부산광역시의회 박홍재 의원, 부산시청소년쉼터 소장 범산 스님을 비롯한 2백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여한 이날 세미나는 류기형 부산대학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문선화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주제발표와 신경일 부산카톨릭대 교수, 김금순 부산시청소년종합상담실 부장, (재)불국토청소년도량 사무총장 지장 스님 등이 토론에 나섰다.

주제 발표에 나선 문선화 교수는 “가출을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체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하며 청소년쉼터의 기능과 역할이 가정의 대안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청소년쉼터 개원 8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범산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쉼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청소년쉼터 자체의 전문적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지역네트워크를 구축 다양한 서비스로 청소년들이 보호받고 휴식하여 문제의 근원을 해결하는 힘을 얻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의 발표에 대해 부산시청소년종합상담실 김금순 부장은 “청소년쉼터의 이용자 수가 가출청소년수에 비해 턱없이 낮다는 것에 주목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청소년들이 편하게 쉬며 자신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장 스님은 “일시 단기 보호에 그치는 청소년쉼터의 기능을 뛰어 넘어 중, 장기 쉼터의 중요성도 커져야 한다”며 “대상의 특성에 맞는 개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구조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앞서 부산시청소년쉼터의 이혜경 상담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가출을 일으키는 가정 요인, 학교 요인 등을 살펴보고 부산시청소년쉼터의 실제 상담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1996년 12월 문을 연 부산시청소년쉼터는 대지 46평, 건평 50평의 가정집 구조로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및 청소년의 임시보호 및 귀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천미희 기자 | gongsil@korea.com
2004-12-09 오후 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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