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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 연꽃처럼 진리 등불 밝히는 불심회"
더러운 진흙 속에서 피는 연꽃처럼, 사회 가장 어두운 곳에서 진리의 등불을 밝히려 노력하는 불심회. 안녕하세요. 여주교도소 불심회입니다.

우리 불심회는 지난 1994년 수원교도소에서 근무하는 불자직원 20명을 중심으로 태동했습니다. 이듬해인 1997년 수원구치소가 생기고 2001년 수원교도소가 여주로 이주하면서 수원구치소와 여주교도소 두 개의 불심회로 분할되었습니다. 현재는 60여명의 회원들이 정기법회와 성지순례 등을 통해 신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우리 불심회는 보안, 용도, 작업, 의무 등 다양한 부서의 직원들이 모여 활동하는 만큼 회원들의 화합과 친목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각 회원들의 장점과 특성을 살리기 위해 포교부, 상조부, 조직부 등을 구성해 자율성을 높이고 각 부서별 활동을 전문화시키고 있습니다. 상조부는 직원들의 애경사 등을 챙기고, 포교부는 재소자들을 위한 영치금 마련과 불서 및 염주전달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조직부는 정기적인 사찰탐방과 성지순례 등을 기획·진행하고, 봉사부는 양로원과 고아원 등지에서 사회봉사활동을, 총무부는 회비 및 각종 교육예산 등을 편성하며 불심회를 알차게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불심회의 중심활동은 재소자 영치금 전달과 상담활동 등 재소자들의 교화·교정활동에 있습니다. 재소자들을 감시·지도하는 책임자로서가 아니라, 형과 삼촌 때론 아버지 같은 마음으로 재소자들의 고민과 불편사항 등을 듣고, 상담하고 있습니다.

재소자들을 상담하다보면 ‘부처님의 가르침이 절실한 사람은 바로 이들이다’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회에서 지은 죄에 대한 참회뿐만이 아니라, ‘참나’를 바라보고 문제점을 발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부처님의 말씀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 명의 재소자라도 더 교화시키기 위해 매주 목요일 재소자법회는 물론, ‘붓다 아카데미’와 ‘기초교리 강좌’ 등 다양한 정신·문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비의 일정부분을 정립해 법회 후 따뜻한 떡을 나눠먹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소자들을 위해 영치금을 넣기도 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우리 불심회는 상·하반기 두 차례, 원주 소쩍새 마을과 안성 연꽃마을 등을 찾아 옷과 비누, 치약 등의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목욕 돕기 등의 노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또한 부처님오신날에는 여주 경찰서 불자회와 함께 봉축행사와 재등행렬의 질서유지와 뒷마무리 등을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 불심회는 교도소 내 직원불자들은 물론 재소자들과 함께 부처님 가르침을 이 땅에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어윤식(여주교도소 불심회 부회장) |
2004-11-23 오후 6: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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