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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계법은 무량한 법문 가운데 근본이 되므로 이 계율로 인하여 선정이 생기고 선정으로 인하여 지혜를 발해서 무상불도를 성취케 하는 것”이라며 “이 계법은 온 세계 모든 불자가 다 받아 지녀야 하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사)대한전통불교문화예술원 예술대학의 영산재가 시연된 식전행사에 이어진 본행사는 법고, 종송, 예불, 고불문, 대회사, 봉행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고불문을 통해 “팔관회 봉행의 공덕으로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우리 부산이 세계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어 대성 스님은 대회사를 통해 “팔관회는 팔재계의 실천을 통해 자신의 분수를 지키고, 악을 막으며 선을 길러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자는 실천규범”이라며 “계율의 실천으로 난세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산시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도원 스님은 봉행사에서 “팔관회에 모인 사부대중들과 2백만 불자들이 하나로 뭉쳐 부산시의 모든 시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매면 실시되고 있는 ‘자비의 쌀’ 모으기 행사를 통해 모인 10kg 100포대 분량의 쌀은 부산불교사회복지기관협의회(회장 혜총)에 전달됐으며 이 쌀은 부산불교계가 운영하는 기관을 통해 회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