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 신행 > 수행
조계종 ‘간화선 수행지침서’ 나온다
수행단계별 지도방법 총망라
간화선은 조계종 공식 수행법이다. 현대불교 자료사진.
지난 2년여 동안 추진해온 조계종 ‘간화선 수행지침서’ 발간작업이 올 연말 까지 최종 마무리된다.
‘간화선 지침서 편찬위원회(위원장 혜국)’은 11월 3일~5일까지 충주 석종사에서 확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그동안 제방선원 중진수좌, 선원장, 학계원로 등의 자문을 얻어 추진중인 수행지침서 편집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2005년 2월경 간행 예정.

조계종이 이처럼 수행체계 마련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2001년 말 제31대 총무원 출범과 동시에 수행종풍 진작을 핵심 종책사업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면서 부터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의 취임 후 안으로는 수행기풍을 확립하고 밖으로는 선의 대중화, 국제화를 통해 미래사회의 정신문화를 이끄는 대표종단으로서 위상을 제고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교육원과 선원수좌회를 중심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계종이 이러한 수행지침서 간행을 추진한 것은 그동안 간화선이 대승불교의 최상승 수행법이라는 자부심만 있었지 이것을 사회적으로 표현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 때문이다. 더구나 남방불교 수행법들이 유행하면서 교계 곳곳에서 수행기풍 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2년 11월 8일 수행지침서 간행과 제 수행법 연구 등을 중심으로 ‘조계종 수행체계 연구위원회’가 발족했다. 연구위원회는 지도위원(고우 적명 무여 혜국 인각 무비 스님), 실무위원(종호 인경 원철 미산 스님ㆍ김성철 임승택 심재관 교수), 간화선 지침서 편찬위원회(고우 무여 혜국 인각 의정 강설 설우 스님) 등으로 구성, 2003년 10월 까지 5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진행했다.

편찬위원회는 이 해 10월 법주사에서 제1차 편찬위원회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간화선 지침서 편찬 추진방법을 확정했다. 편찬위는 이어 동안거가 끝난 2월 12일(음력 1월 22일) 구례 화엄사에서 열린 전국선원수좌회(공동대표 함주 현산 인각) 임원회의에 모인 선원장 스님들은 지침서 발간을 수좌회 주도로 펼쳐나가기로 결정한다. 편찬위원장에는 충주 석종사 혜국 스님이 선출됐다. 편찬체제를 기초단계, 실참단계, 깨달음 이후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 100여개의 질문을 정리, 간화선 수행을 ‘실수실참(實修實參)’하는 선원 관계자들의 의견과 선학자, 중진 스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도 곧 시작 됐다. 설문 조사는 올해 4월 까지 계속 됐다.

지난 10월 까지 편찬위원들은 모두 6차례에 걸친 실무회의를 거쳐 △간화선의 기초, 교육과 수행 △화두의 결택 △화두의 참구 △삼매 △점검과 인가 △깨달음 이후의 단계 등을 74개 항목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분류 했다. 현재 총 200여 쪽 분량의 지침서 내용을 최종 점검 중이다.

편찬위 관계자는 “이번 수행지침서는 선대의 어록은 물론 현존하는 최고의 선(禪) 수행자들의 의견을 집대성하는 것으로 앞으로 종단을 대표하는 수행지표가 될 것”이라며 그 의미를 강조하고 “앞으로 수행법의 체계화뿐만 아니라 간화선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간화선 대중화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용수 기자
조용수 기자 | pressphoto@hanmail.net
2004-11-11 오전 11:09: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