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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전북종무원(원장 향산)은 이날 만복사지 광장에서 ‘호국영령 영산대제 및 국태민안 기원 영산법회’를 봉행했다.
만복사지 법당지에 괘불을 세우고 열린 법요식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 스님, 원로의장 남파 스님을 비롯한 관내 100여개 사암 스님과 최진영 남원시장 등 지역 기관장, 재가신도 1000여명이 동참했다.
이 자리에서 남파 스님은 법어를 통해 “정유재란 당시 이곳 만복사 스님과 승병이 남원성을 지키다 군,관,민과 함께 순국했다”며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의 안녕을 기원하는 것은 ‘나보다 남을 더 위하는 선조’들의 뜻을 이어 더불어 사는것이다”고 설했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격려사에서 “가을걷이로 바쁜중에도 성현들을 추모하는 대법회를 마련한 지역불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생활속에 부처님 가르침을 놓치지말고 열심히 정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법운, 인봉, 도일 스님 등 영산작법 전수스님들이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는 영산의식을 봉행했다. 또한 영산법회 참가자들은 만복사지에 만등을 밝히고 ‘무사고 운전과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