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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월주 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우리가 사는 사회는 총체적 갈등에 휩쌓인 사회로, 이는 마음을 비우지 못한 중생심 때문이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동체대비의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를 가꾸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금산사 주지 평상 스님은 개산대재 봉행사를 통해 “미륵성지 중창조 진표율사는 중생이 다같이 잘사는 세상을 염원했다”며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우리가 사는 고을이 편안해지고, 나아가 나라가 행복해 진다”고 강조했다.
금산사는 개산재 법요식에 이어 방등계단에서 열가지 선행을 닦아 정진을 다짐하는 ‘미륵 10선계 보살수계식’을 봉행했다.
금산사 미륵 10선계는 진표 율사가 변산 부사의 방장에서 미륵보살로부터 전해받은 계법으로, 1998년 개산 1400주년을 맞아 ‘미륵10선행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미륵십선계>
1. 자비심으로 모든 생명을 존중하라(殺生)
2. 복덕심으로 베품의 삶을 살아라 (偸盜)
3. 청정심으로 바르게 살아라 (邪淫)
4. 성실하고 진실되게 말하라 (妄語)
5. 꾸밈없이 사실대로만 말하라 (綺語)
6. 서로 관용하고 화합하게 말하라 (兩舌)
7. 험한 말 삼가고 향기롭게 말하라 (惡語)
8. 여유로움으로 탐욕심을 버려라 (貪心)
9. 능히 참음으로 성내지 마라 (嗔心)
10. 마음을 깨우쳐 지혜롭게 살아라(癡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