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유홍준) 직원 160여명이 10월 29ㆍ30일 양일간 통도사에서 템플스테이를 겸한 문화재 현장 혁신토론회를 개최했다. 정부기관의 연찬회가 사찰에서 템플스테이 형식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
29일 시작된 템플스테이 입제식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종교가 다른 직원들도 많이 있는데 저는 한국문화유산이 제 종교이자 신앙”이라며 “문화재 현장에서 시각적 마음체험을 하는 것이 문화재 행정을 한 차원 올리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템플스테이 추진의의를 밝혔다.
개신교도라 밝힌 사적과의 박동석 씨는 “종교는 다르지만 예배의 대상으로 부처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문화체험으로 절에 온 것”이라며 “다른 종교문화가 어떤 것인지 체험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입제식 후 시작된 발우공양 습의 교육에서 참석자들은 처음으로 접하는 발우공양법을 진지하게 배웠다. 발우공양에 동참한 직원들은 “직위에 상관없이 반찬을 나르고 밥을 나눠주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화합되는 것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았다.
발우공양 후 사물 시연 관람, 저녁 예불을 올린 참가자들은 ‘고려선박 발굴’과 ‘방충재 개발’팀의 현장 혁신사례보고 시간도 가졌다.
30일에는 새벽예불, 명상 및 경내 성보박물관 관람을 하고 템플스테이를 회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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