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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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고불암 점안식 및 개원법회
해인사 고불암 점안 및 개원법회가 종정 법전 스님, 총무원장 법장 스님,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수좌대표 인각 스님,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 심의조 합천군수 등 사부대중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봉행됐다.
해인사 고불암 현판식 장면. 사진=배지선 기자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행사는 1부 점안식과 현판식, 2부 산사음악회, 3부 개원법회로 진행됐다.

종정 법전 스님은 이날 개원법회에 참석하여 “가야산에 조주스님의 본래 마음을 찾아내려는 사부대중이 정진할 수 있는 도량이 생겼다”며, “조주 스님의 본래마음을 찾기 위해 운문선사의 ‘고불노주’공안을 잘 참구해 보라”며, “고불(古佛)과 노천의 세워진 기둥이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데, 이는 어느 정도의 근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법어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치사를 통해 “중건과 중창을 거듭한 고인들의 노고와 정법안장을 이어온 선지식들의 은혜를 선양하기 위해 재건한 선각스님의 높고 깊은 뜻에 찬사를 보내며, 우리 후학들은 수도와 교화 그리고 가람수호에 불방일하여 불조께서 베풀어주신 은혜에 길이 보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불암 감원 선각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고불암의 창건은 총림 대중의 적극적인 협조와 고불암 운영위원회 감진성 부위원장을 위시한 9명 위원들의 신심과 원력으로 이루어졌으며 해인사의 위상을 굳건히 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또 스님은 개원법회를 통해 산중화합에 앞장 설 것, 고불암 대중의 보살핌이 필요한 수행자를 모시고 살 것, 향후 특별선원과 재가자 수련원을 개설하여 수행도량으로 만들 것, 고불암의 모든 소유권을 해인사로 등록하며, 창건주를 해인사로 지정하여 해인사 공찰로 거듭날 것을 서원했다.

한편 가야산 치인리 산 21-1번지에 개원한 고불암은 총 6개의 전각이 자리하고 있다. 정면 제일 뒤쪽에는 대웅보전 38평이 자리하고 있으며, 한 단 아래 대웅보전 좌우측에는 벽안당과 육화당이 각각 50평씩 자리잡고 있다. 벽안당에는 원주실, 종무실이 육화당에는 다각실과 접견실, 감원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남쪽에 고불루 25평이 산세의 풍광에 어울리게 자리잡고 있으며, 그 아래로 2층 반야당 240평과, 용선당 240평이 대칭되게 자리잡고 있다. 반야당에는 운dud위원회실등이 자리잡고 있으며, 용선당에는 신도용 공양간과 2층에는 해인사 무량수전 홍보실이 자리잡고 있다. 또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마음껏 뒤어놀 수 있는 놀이 시설과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대중들이 쉬어갈 찻집으로 고불산방 30평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배지선 기자 | jjsunshine@hanmail.com |
2004-10-18 오후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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