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방송이 가을 정기 프로그램 개편으로 지역불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불교방송은 매일 아침에 방송하던 ‘아침저널 2부’를 없애고 매일 오후 2시 40분에 ‘뉴스 매거진 전진수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매일 오전 10시 55분에 방송되던 ‘오늘의 독경’을 ‘우학 스님의 우리말 반야심경 독송’으로 바꿨다. 그러나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새로 신설된 ‘서연 스님의 음악이 있는 명상’과 ‘이병배의 주간 문화저널’이다.
매일 9시 5분부터 20분간 방송되는 ‘서연 스님의 음악이 있는 명상’은 음악을 전공한 스님이 음악을 직접 선곡하여 부처님의 말씀과 경구를 들려주면서 하루의 일상생활을 돌아보는 시간이다. 서연 스님은 마산시립교향악단의 수석단원으로 활동했던 전문 음악가로 최근 많은 산사음악회에 출연해 불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포교에 앞장서고 있다. “첫 방송진행이라 무척 긴장된다”는 서연스님은 지역불자들의 많은 청취를 부탁했다.
‘이병배의 주간문화저널’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5분부터 2시간동안 1, 2부로 나눠 방송된다. 첼리스트 이병배, 동양화가 김진혁, 디자이너 이상호씨가 이 프로그램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모든 것을 담당한다. 지역 음악 예술계의 전문가들이 한주간의 지역 문화가 소식, 문화관련 인터뷰 등을 총 망라해 소개하는 문화저널은 지역의 종합 문화저널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병배 씨는 “진행자 3명이 모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이다보니 주위의 기대에 더 조심스러워진다”며, “비평보다는 일반적인 공연, 전시, 신간 문학 등 보편적이며 누구에게나 필요한 소식을 위주로 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불교방송 총괄국장 종수 스님은 “지역불자들에게 좀더 유익한 포교,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