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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불자연합회 새 회장단 꾸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45개 단체 6백여 회원들이 10월 9일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창립4주년 기념법회 입재식을 봉행하고 있다.
전국 280여 단위 기관불자회와 3만여 회원을 거느리고 있는 공무원불자연합회가 새로운 회장단을 꾸린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노옥섭, 이하 공불련)는 10월 9~10일 김천 직지사 만덕전에서 창립 4주년 기념법회를 열고, 제3대 연합회 회장단을 선출한다. 또 대의원 총회에서는 향후 공불련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다. 현재 공불련은 도ㆍ시ㆍ군 등 160 여곳, 경찰기관 110여 곳 등의 산하 기관불자회로 구성된 직장연합신행단체로, 불교계에서는 최대규모다.

공불련은 우선 9일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복지부, 경북도청 불자회 등 45개 단체 6백여 회원들이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법회 입재식을 갖고, 회장단 추천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3대 연합회장을 유력한 사람은 건설교통부 김세호 차관(前 철도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공불련 노옥섭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000년 47개 기관의 공무원 불자들이 모인 공불련이 이제는 280여 곳 단위기관 불자회로 늘어나는 등 명실공히 불교계의 모범적인 직장연합신행단체로 자리매김이 됐다”며 “이번에 선출되는 신임 회장단을 중심으로 공불련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법어에서 “불자 공무원들이 지닌 불법의 향기가 이곳에 가득 모여 시방세계는 물론 가을바람을 타고 진동하고 있다”며 “그 향기를 모든 이들에게 전해주고, 항상 보살도를 실천하는 불자 공직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도 권양자 도청 사회복지국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공무원 불자들은 불교의 진리를 실현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공직자로서 진정한 구도자라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공직사회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전체를 선도하고 더 나아가 불국정토를 밝히는 등불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공불련은 창립 4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일 만덕전 앞마당에서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 1.2부로 나눠 열리는 음악회에서는 니르바나 실내악단, 구미시청 음악동아리, 한두레마당 예술단 등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또 10일에는 김천 황악산 중암, 명적암 등을 찾으며, 직지사 회주 녹원 스님에게 법문을 듣는다. 김천 직지사=김철우 기자
김철우 | ingan@buddhapia.com |
2004-10-09 오후 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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